[기획/농업현장이 답이다]보기만 하던 장미, 이제는 맛있게 드세요!
[기획/농업현장이 답이다]보기만 하던 장미, 이제는 맛있게 드세요!
  • 이지우 기자
  • 승인 2019.03.11 15:4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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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파주시 맛있는 장미정원 송승면 대표

 

서울에서 대기업 식품회사에 다니던 송승면 대표. 반복되는 직장생활에 지친 그는 매형의 권유로 절화 장미를 재배했지만 첫 도전이 순탄치 않았다. 결국 건강까지 악화되며 연이은 시련을 겪으며 힘겨운 시간을 보냈지만, 그는 다시 일어섰다.
올해 고양국제꽃박람회에 처음 참가한다는 송승면 대표. 그는 지난 2009년부터 절화 장미를 재배했지만 서울에서 태어나 농업에 대한 경험이 전무했기에 결코 쉽지 않았다. 농업 마이스터 대학의 화훼전공 1년 다니며 열의를 불태웠다. 먼저 이론을 배우고 실제 농업에 도입하려 했으나 현실을 호락호락하지 않았다. 특히 계절의 변화의 대응하는 것이 어려운 문제였다고. 또한 절화 장미를 재배하며 농약에 계속해 노출되면서 건강까지 악화되었다. 급기야 급성 심근경색으로 쓰러지면서 그의 첫 번째 도전은 실패로 끝나고 말았다.

송승면 대표의 맛있는 장미정원은 1487㎡(450평) 부지에 연동형 하우스로 운영되고 있다. 동국대학교 일산캠퍼스 내 창업보육센터 가공시설 입주를 허가받아 향후 본격적으로 가공 사업을 펼칠 예정이다.
송승면 대표의 맛있는 장미정원은 1487㎡(450평) 부지에 연동형 하우스로 운영되고 있다. 동국대학교 일산캠퍼스 내 창업보육센터 가공시설 입주를 허가받아 향후 본격적으로 가공 사업을 펼칠 예정이다.

 

실패 딛고 다시 일어서
틈새시장으로 승부

그렇게 그는 장미 농사에 대한 미련을 버리려던 찰나, 무농약으로 장미를 재배해서 시장에 출하할 수 있는 창구를 찾게 된다. 그렇게 2015년부터 식용 장미를 재배하기 시작한 송승면 대표. 식용장미는 농약을 치지 않기 때문에 온실 내 환경도 좋고, 틈새시장으로 경쟁력도 있다고 송승면 대표는 판단했다. 
“식용장미는 아직 접근하기 쉽지 않은 분야예요. 농약을 치지 않고, 장미 성분이 사람에게 도움이 되는 방향으로 재배해야 하기 때문이죠, 서양에선 아로마 재료로 많이 활용하고 있습니다. 우리나라도 10여 년 전부터 시장이 조금씩 생기기 시작했죠. 식품회사를 다녔던 경험으로 장미를 식품으로 가공해 출하하기로 마음먹었죠.”
그렇게 송승면 대표는 무농약으로 향이 좋은 장미를 재배해 식용 장미 시장 개척에 뛰어들었다. 현재 네이버 스토어, 쿠팡 등 온라인 쇼핑몰에서 식용 장미 꽃잎과 장미를 수증기증류법으로 추출한 로즈워터를 판매하고 있다. 식용 장미는 차로 우려서 마시거나, 케이크 데코레이션, 입욕제, 천연색소 등으로 활용되고 있다.

맛있는 장미정원이 현재 온라인 마켓에서 팔고 있는 상품. 음식의 데코레이션이나 차를 끓여 마실 수 있는 장미꽃잎과 수증기증류법으로 추출한 로즈워터를 판매하고 있다.
맛있는 장미정원이 현재 온라인 마켓에서 팔고 있는 상품. 음식의 데코레이션이나 차를 끓여 마실 수 있는 장미꽃잎과 수증기증류법으로 추출한 로즈워터를 판매하고 있다.

 

고양국제꽃박람회
또 다른 기회 되길

식용 장미라는 생소한 아이템을 이번 고양국제꽃박람회를 통해 전국의 관람객에 알릴 수 있기를 바란다는 송승면 대표. 처음 참여하는 박람회라 만반의 준비를 하고 있다고 그는 말한다.
“공고를 보고 참가 신청을 했어요. 식용장미와 장미 묘목, 가공 상품을 함께 전시할 계획입니다. 시민들이 아직 식용 장미에 생소한 만큼 현장에서 직접 선보이고 알릴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거라 생각합니다. 장미의 풍부한 폴리페놀 성분을 활용해 건강 식물로 인식 전환 될 수 있는 계기가 되고, 식용 장미 분야의 시장 확대될 수 있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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