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케이티, 경농, 풀무원, 대동, 엘에스엠트론 등 12개 기업과 협약
- 노지·온실 스마트농업 기술 확산에 힘 모으기로
전국 9개 지역 ‘노지 스마트농업 시범지구’와 시군농업기술센터 내 ‘스마트농업 테스트베드 교육장’ 123개소에 민간 산업체가 보유한 자동제어, 농작업 로봇 기술 등이 투입된다.
농촌진흥청(청장 조재호)은 스마트농업의 안정적 정착과 확산을 앞당기고자 4월 18일 본청 국제회의장에서 12개 기업과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을 맺은 기업은 △자동제어 분야= 케이티(KT), 경농 △품질관리 분야= 풀무원 △농작업 로봇 분야= 대동, 엘에스(LS)엠트론, 긴트(GINT) △통합관제 분야= 지농, 팜커넥트 △데이터 분야= 한국정밀농업, 동방이노베이션 △예측 분야= 공간정보, 에피넷이다. 협약 기간은 2024년 5월 1일부터 2032년 4월 31일까지 총 8년이다.
농촌진흥청은 시범지구와 교육장에 각 기업의 기술과 제품을 투입한 후 운영 성과 등을 분석할 예정이다. 이를 토대로 우수 기술 사업화를 지원하고, 민간의 노지 스마트농업 기술 확산을 도모할 계획이다.
각 기업은 자체 보유한 스마트농업 기술, 제품을 시범지구와 교육장에서 실증하고, 현장 자문 또는 기술 교육도 진행한다. 또한, 협약 기간에 개선된 기술이나 제품을 재투입해 스마트농업 기술 확산을 지원할 예정이다.
‘노지 스마트농업 시범지구’는 △양파(함양군) △벼(당진시) △사과(거창군) △복숭아(옥천군) △포도(상주시) △콩(연천군) △밀·콩(김제시) △대파(신안군) △배추·무(평창군) 노지작물을 대상으로 전국 9개 주산지에서 조성 중이다.
농촌진흥청이 개발한 기상재해 조기 경보 시스템, 농기계 자율주행, 작물별·생육 단계별 최적 물관리 등 노지 스마트농업 기술을 적용해 ‘데이터 기반의 지능형 농업 생산 시스템’ 구축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스마트농업 테스트베드 교육장’은 사물인터넷, 빅데이터, 인공지능 등 첨단 기술을 활용한 스마트 온실을 구축해 스마트농업 기술 실증과 농업인 교육 등을 진행하고 있다.
농촌진흥청 기술보급과 김지성 과장은 “농작물 생산량 감소, 농촌 노동력 부족이 심화하면서 스마트농업의 조기 확산이 더욱 중요해지고 있다”라며 “민관 협력을 강화하고 민간의 우수 기술을 적극 발굴해 영농현장에 신속히 보급·확산시켜 나가겠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