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년사] 난제 속 돌파구를 찾는 한해가 되길
[신년사] 난제 속 돌파구를 찾는 한해가 되길
  • 농업정보신문
  • 승인 2018.01.03 1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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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낙농육우협회 이승호 회장

희망과 기대로 가득해야 할 새해를 긴장 속에 맞이하고 있습니다.

유제품 소비증가라는 호재에도 불구하고 수입산 원료로 얼룩진 국내 낙농시장을 마주할 때마다 가슴 한구석이 묵직해져 옵니다. 갈수록 강화되는 축산환경 규제와 불안정한 목장경영환경으로 인해 마음속으로 경영의지를 잃어가는 낙농가를 부쩍 자주 만나게 됩니다.

덕담보다 위로가 더 필요한 한 해가 되지 않기를 바랄 뿐입니다. 많은 전문가들이 우려했듯이 축산 강대국들과의 FTA로 직격탄을 맞은 우리 낙농산업은 우유자급률 50%마저 지켜내지 못했습니다.

유제품 수요의 일정부분을 자급하고 낙농 생산기반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관계당국의 개입과 관심이 매우 중요한 만큼, 우유소비행태의 변화에 발맞추어 국산우유 사용 확대를 이끌어내는 실질적인 방안 마련에 주력하는 해가 되어야 하겠습니다.

오는 3월 24일 자로 무허가축사 적법화 유예기간이 종료됩니다. 그러나 적법화 기간 부족, 비협조적인 행정, 가축분뇨법외 제한사항 등 많은 제약요인으로 인해 적법화 달성률은 여전히 저조합니다.

협회에서는 농가 생존권 사수 차원에서 무허가축사 문제해결에 최선을 다할 계획입니다. 더불어 낙농가 여러분께서도 막연한 기대나 포기를 하지 마시고 현 수준에서 가능한 적법화 등록과정에 적극 임해주실 것을 당부드립니다. 식량을 생산하는 농축산업은 삶의 근원으로서 반드시 보호·육성되 어야 합니다.

개발우선논리에 뒷전이 되어버린 농축산업의 가치와 중요성을 제대로, 꾸준히 전달하여 국민공감대가 형성될 때 우리 농축산 업은 조금 더 발전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전문지만이 할 수 있는 넓고 깊은 정보 전달을 올해에도 부탁드리며, 대한민국 농축산업의 발전을 위해 모두 함께 노력하는 한 해가 되기를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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