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ATI, 기술사업화 필수 아이템
NATI, 기술사업화 필수 아이템
  • 농업정보신문
  • 승인 2017.11.06 11:2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김판주 농업기술실용화재단 기술창출이전팀장

1990년대 이후 전 세계 많은 국가들은 신기술을 활용한 국가성장을 위해 앞 다투어 R&D 투자를 확대하였고, 이를 통해 창출된 지식재산(IP, Intellectual Property)의 효율적 활용을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여 왔다. 우리 정부에서도 이러한 시대적 흐름에 발맞추어 지난 2000년 ‘기술의 이전 및 사업화 촉진에 관한 법률’을 제정하고, 기술사업화를 통한 기술강국 도약의 노력들을 멈추지 않고 있다.

그러나 꽤 오랜 시간이 지났지만 기술사업화를 통해 성공하기란 여전히 쉽지 않다. 이유가 뭘까. 특허기술을 이용하여 제품을 만들고 이를 사업화 하려면 진입하려는 시장에 대한 조사, 경쟁자, 비즈니스 모델 개발, 사업자 금 조달 계획, 전문인력 확보 방안 등 수많은 선행조건들이 있다. 모두 중요하지만 그중 가장 먼저 해야 하는 것은 진입하려는 시장에 대한 정보 접근 성이다.

하지만 농업인 혹은 농산업체가 기술사업화에 도전하고자 관련 정보를 찾아서 이를 자신의 사업에 적용하기에는 현실적으로 어려움이 많다. 농림 축산식품분야 공공 R&D 정보들이 각 기관별로 산재되어 있어 개인이 일일이 관련정보에 접근하기가 현실적으로 쉽지 않고, R&D 기술정보뿐 아니라 기술이전, 기술금융, 지원사업 등 사업화에 필요한 나머지 정보를 한 꺼번에 제공하는 곳이 없기 때문이다.

이러한 어려움을 해소하고자 농업기술실용화재단에서는 2015년 11 월에 농림축산식품부, 농촌진흥청, 중소기업청 등에서 개별 보유하던 농 식품 관련 34개 정보시스템을 온라인 상에서 한데 모은 농림축산식품 기술사업화 종합정보망(NATI, Network for Agri-forest-food-Tech Information, www.nati.or.kr)을 구축한 바 있다. 여기에서는  각종 연구 보고서 등 R&D 결과물, 특허 등 지식재산권, 각종 기술사업화 지원사업 등 기술사업화를 하기 위한 기술, 시장, 정책분야의 다양한 정보를 통합 제공 한다.

최근 NATI는 독립서버를 구축하여 물리적인 시스템의 안정성을 확보하였고, 기존 34개 정보시스템 외에 추가로 ‘특허청’ 등 2개 정보시스템을 추가하여 36개로 늘였다. 또한 금년에는 ‘국가저작권위원회’ 등과도 연계하여 공공 저작물이 제공될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다. 뿐만 아니다. 기관별·분야별로 특허 자동 분류 기능을 제공하여 수요자가 보다 손쉽게 원하는 분야의 특허 정보에 접근할 수 있도록 매년 꾸준히 기능 개선을 추진하고 있다.

이러한 노력에 힘입어 NATI의 월평균 방문자 수는 2015년 3000명 정도 에서 2017년 현재 약 1만3000명 정도로 급증하였으며, 제공되는 정보의 양도 처음 5만8000여 건에서 2017년 현재 약 6만5000여 건 정도로 확대 되었다. 그리고 이와 연계하여 농업기술실용화재단의 기술이전 계약 체결 건수는 2012년 502건 수준에서 2016년 994건으로 급증하였고, 기술이전을 받은 농산업체가 사업화에 성공하는 비율인 ‘기술사업화 성공률’의 경우도 2012년 22.3%에서 2016년 36.9%로 획기적으로 향상되었다. 기술사업화는 FTA 등으로 어려움에 처한 우리 농식품 산업의 미래를 밝 혀주는 귀중한 수단이 될 수 있다.

기술사업화에 관심 있는 농업인·농산 업체 뿐 아니라 이미 사업화에 성공하신 분들도 NATI의 다양하고 폭넓은 정보를 활용한다면 사업화 성공이라는 목표에 좀 더 쉽고 빠르게 도달할 수 있을 것이다.

 

Tag
#N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