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촌진흥청이 축산농가 맞춤형 종합상담의 만족도도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한우는 사양(기르기), 젖소는 번식, 돼지는 어미돼지 관리, 양계는 사양과 질병에 대한 상담이 많았다.
지난해 총 33회 실시한 축산농가 맞춤형 종합상담은 한우, 젖소, 돼지, 양계 등 4축종을 대상으로 1444명에게 실시했다. 한우농가 상담내용 중 ‘비육우의 출하성적 향상을 위한 사양관리’가 20%로 가장 많았으며, ‘번식우 생산성 향상을 통한 소득 향상’이 19%를 차지했다.
낙농가는 ‘암소 수태율을 높이기 위한 번식분야’가 23%로 가장 많았다. 또한 우유 품질 관리를 질병분야에 대한 상담이 많았다. 돼지 농가는 여름철 새끼돼지 생산성 향상을 위한 어미돼지 관리와 돼지 유행성 설사병 등 소모성 지리환 방지를 위한 질병예방 기술의 만족도가 높았다. 양계농가는 적절한 육계 비육 출하를 위한 사양관리와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 콕시듐 등 질병 예방에 높은 관심을 보였다.
한편, 919명의 응답자 중 92.4%는 지난해 상담에 대해 ‘만족한다’고 답해 역대 상담 가운데 가장 높은 만족도를 나타냈다.
조사에 참여한 한 한우농가는 “송아지가 설사병으로 폐사하는 경우도 있어 손해가 이만저만이 아니었는데, 예방을 위한 조치사항을 체계적으로 배울 수 있어 좋았다”고 말했다.
농촌진흥청은 분야별 전문가들과 각 시군을 찾아가 기술을 소개하고 농가 문제를 함께 진단하며, 생산성 향상을 위한 방안을 제시하는 방식으로 상담을 진행했다. 앞으로 지난해 상담을 바탕으로 도별 지역을 세분화한 뒤 권역을 설정해 집중 상담을 실시할 예정이다. 또한, 생산성, 도체 등급, 육량 향상 등 한우리 시스템을 통해 경영분석을 진행하고 농가에 결과를 제공할 계획이다.
국립축산과학원 오형규 기술지원과장은 “농업인들은 다양한 어려움이 있고 각자의 상황에 따라 적합한 해결책이 필요하다”라며 “상담 시간을 늘리고 농가의 어려움을 구체적으로 해결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전했다.
7월 일정은 지난 4일 담양을 시작으로 청양(5일), 예천(6일)에서 진행됐으며, 오는 27일까지 양평(10일), 영월(11일), 장흥(18일), 해남(19일), 정읍(20일), 충주(26일), 보령(27)일 각 시·군 농업기술센터에서 실시할 예정이다. 가축질병 발생 상황에 따라 탄력적으로 운영하므로 자세한 일정은 지역 농업기술센터나 국립축산과학원 기술지원과(063-238-7206)로 문의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