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리알곡사료’ 효과 입증
‘보리알곡사료’ 효과 입증
  • 농업정보신문
  • 승인 2017.07.17 13: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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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가 잘 먹고 육량·육질 개선

농촌진흥청(청장 정황근)은 사료용 청보리의 새로운 대안 기술인 보리알곡사료의 육량·육질 개선 효과를 확인했다고 밝혔다.

청보리 담근먹이인 사일리지는 5년〜6년 전만 해도 큰 인기가 있었으나, 수분함량이 많고 보리 특유의 까락이 섭취량 증가의 한계로 작용하며 수요가 줄고 있다.

이에 대한 대체 기술로 등장한 보리알곡사료는 일반 청보리 담근먹이와 달리 까락 없이 생보리 알곡만 따로 수확해 담근먹이 형태로 발효해 먹이는 것으로, 부스러뜨리지 않고 통째로 급여할 수 있으며 소가 잘 먹는다.

농촌진흥청은 한우 거세우를 대상으로 생후 21~30개월령의 비육후기에서 3~9개월 동안 곡물사료의 10%를 보리알곡사료로 대체해 먹였다.

그 결과, 기존 배합사료만 급여하는 것에 비해 출하체중은 평균 8㎏정도 늘어났고, 육질은 10.7% 가량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우리나라와 사육방식이 비슷한 일본은 일반적으로 직접 배합하는 비육후기 사료에 납작보리를 사용하고 있다.

보리는 옥수수 전분질에 비해 소화가 잘 되는 미생물단백질의 합성량이 많고, 에너지 이용의 이점이 많아 기존사료보다 12% 덜 먹여도 그만큼 큰다.

보리알곡사료를 만들 때에는 청보리 담근먹이를 만들 때보다 좀 더 성숙시켜 수확과 동시에 담근먹이용 생균제를 뿌려 생보리 알곡을 담근먹이 형태로 만든다.

농촌진흥청 한우연구소 장선식 농업연구사는 “곡물사료 원료를 거의 수입에 의존하는 우리의 현실을 볼 때 다양한 사료자원의 개발과 이용은 축산업의 경쟁력을 한걸음씩 높이는 지름길이 될 것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탈곡한 보리짚은 볏짚을 대체할 수 있어 청보리 재배가 많은 전라북도와 전라남도 지역 또는 보리재배와 한우사육을 겸업하는 농가에서 적극적으로 이용해볼만 하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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