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민들이 ‘김영록 장관’에 거는 기대
농민들이 ‘김영록 장관’에 거는 기대
  • 나성신 기자
  • 승인 2017.07.17 11:0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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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록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의 연일 광폭 행보가 주목받고 있다. 청탁금지법 ‘3· 5·10 규정’에 관련해 총대를 메고 추석 이전에 개정하겠다는 의지를 거듭 강조하는 등 강한(?) 발언도 서슴지 않고 있다.

때문에 농민들이 농업에 거는 기대와 희망도 그 어느 때보다 크다. 지난 7월 8일 김영록 장관이 고양시에 방문, 이날 참석한 화훼농민들에게 최근의 화훼 상황을 질문하는 등 현황을 파악하는 자리를 가졌다.

이날 현장 방문에 참석한 어느 농가는 김 장관의 한마디 한마디가 다른 장관들과 다른 느낌을 받았다고 소회를 밝혔다. 형식적으로 농가들을 이해하려고 하는 차원이 아닌 것 같다는 것이다. 농민들의 한마디 한마디를 놓치지 않고 경청하면서 김 장관이 내뱉는 짧은 말에도 농업과 농민들에 대한 이해도가 굉장히 높다는 것이다. 그러한 김 장관의 ‘포스’는 자신만 느낀 것이 아니라고 강조했다. 그 자리에 참석한 농민들은 다 같이 김 장관의 정확한 이해력에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는 후문이다. 농업에 대한 빠른 이해도와 핵심 문제점을 파악하는 데 남달랐다는 평가를 내렸다.

농민들의 어려움을 정확히 내다보고 있다는 것만으로 농민들은 감명 받았다고 한다. 행정 관료가 아닌 자신들과 함께 지역에서 농사짓는 사람과 대화하는 것 같은 착각마저 들게 했을 정도였다니. 때문에 그동안 악화일로만 치닫던 농업에 새로운 희망을 품게 됐다는 농가들도 하나둘씩 생겼다.

김영록 장관은 중앙과 지방을 아우르는 폭넓은 행정 경험과 국회 의정 활동을 통해 쌓은 정무적 감각을 겸비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았다. 6년 간 국회 농해수위 위원과 간사로 활동해 농림축산식품부의 조직과 업무에 대한 이해도가 높다. 무엇보다 개혁적인 성향이 강한 김 장관이 내정되고 침체된 농업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을 것이라는 기대감도 높았다.

이에 부응하기라도 하듯 연일 김 장관의 파격 행보가 주목받고 있다. 어느 농민의 말처럼 전과는 확연히 다른 장관이라는 촉이 과연 맞을지. 앞으로 김영록 장관의 행보가 더욱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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