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농지 결정하는 데만 8년… 야생블루베리 100ha 재배 세계 최초”
“귀농지 결정하는 데만 8년… 야생블루베리 100ha 재배 세계 최초”
  • 이나래 기자
  • 승인 2017.04.10 11:2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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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김천 대야농장 차윤득 대표
김천시 부항면 대야농장 차윤득 대표가 블루베리 식초 숙성에 관한 설명을 하고 있다.

경북 김천시 부항면에서 대야농장을 운영하는 차윤득 대표 100ha 규모의 농업을 하고 있다.

사업차 미국에 거주하는 동안 블루베리에 ‘꽂힌’ 차 대표는 한국에 귀국해 2006년 블루베리 농업에 뛰어들었다.

고향이 김천인지? 김천으로 귀농한 이유는?

태어난 곳은 개성이고, 6.25 전쟁 중 남하해 서울에서 유년기를 보냈다. 유신 시절 언론사 기자로 일하다 옥살이를 하고 미국으로 건너갔다. 거기서 블루베리를 6년 동안 꾸준히 먹었더니, 시력이 좋아졌다. 쓰던 안경도 벗었다. 그래서 블루베리에 완전히 ‘꽂혔다’. 한국에 가서 블루베리 농사를 해야겠다는 결심이 섰다.처음엔 강원도부터 시작해 전국 각지를 돌아다녔다. 자연 친화적 농사를 하기 위해, 오염되지 않은 땅을 물색했다. 그래서 주로 한반도 가장자리에 위치한 지방을 돌아다녔다. 그러다내륙 지방까지 알아보기 시작했는데, 지금 터잡고 있는 김천시 부항면에 와보니 산에서 흘러오는 맑은 물이며 풍광, 모든 것이 마음에 들어 바로 땅을 계약했다. 땅을 알아본 지 8년 만에 김천에 살기로 결정했다. 원래 김천시에는 아무런 연고도 없었다.

블루베리 농업을 어떻게 하고 있는지?

매입한 땅(임야 포함) 중 17ha(5만5000평)의 면적에 블루베리를 심었다. 도로의 매연, 농약, 항생제 등 오염원으로부터 철저히 차단해 자연 친화농법으로 농사하고 있다. 야산에 이정도 규모로 블루베리를 심어, 야생화된 블루베리를 재배하는 사례는 내가 세계 최초다. 블루베리 수확 체험프로그램도 진행하는데 인기가 많다. 체험객들을 위해 농가 펜션과 카페를 무료로 이용할 수 있게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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