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 보면서 꽃 사고 교실서 꽃 가꾸기 배운다
장 보면서 꽃 사고 교실서 꽃 가꾸기 배운다
  • 나성신 기자
  • 승인 2017.03.13 10:3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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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식품부, ‘청탁금지법’ 대응 화훼 소비 활성화 정책 추진
농식품부는 대형마트 및 편의점 내 화훼 매장 설치를 확충할 계획이다.

농림축산식품부장관(장관 김재수)는 경기침체와 청탁금지법 시행으로 인한 화훼 소비위축에 적극 대응하기 위해 ‘화훼류 소비 생활화 추진계획’을 마련하여 추진한다고 밝혔다.

화훼는 다른 품목에 비해 선물용 소비 비중(80% 이상)이 큰 특징으로 청탁금지법 시행 후 소매 거래금액은 28% 가량 감소했다. 지난 9월 말부터 12월 말까지 화훼공판장 거래물량은 전년 대비 13% 가량 감소하는 등 영향이 크게 나타났다.

이에 따라 농식품부는 법 시행 후 화훼 소비감소에 적극 대응하기 위해 청탁금지법 유권해석 내용 홍보, 유통전문점에 화훼 판매코너 설치 및 사무실 꽃 생활화(원 테이블 원 플라워) 운동 등의 단기대책을 우선 추진했다.

이번 추진계획은 안정적인 화훼 소비기반을 갖추기 위해서는 선물용 소비구조를 가정과 사무실 등 생활용으로 근본적인 전환이 중요함에 따라 소비촉진 홍보, 소비자 접근성 제고, 화훼류 품질관리 강화 및 체험교육 등 분야별 대책을 수립하였다.

우선 정부는 소비자 접근성을 대폭 제고했다. 소비자가 생활 주변에서 쉽게 꽃을 살 수 있도록 슈퍼마켓, 편의점 등 유통전문점과 농협 하나로마트, 로컬푸드 직매장 내에 화훼 판매코너(flower in shop) 설치를 확대했다. 지난해 전국 30곳에서 올해 총 373곳으로 대폭 확대 계획이다.

공공청사, 기존 농산물 직거래장터와 주요 관광지 등 지자체의 다중이용 공간을 활용한 꽃 직거래장터도 운영한다.

꽃 소비 생활화도 중점 추진한다. 가정, 사무실 등 일상 속 꽃 생활화 확산을 통한 꽃 소비 확대를 위해 꽃 생활화 운동을 범국민 꽃 문화운동으로 확산을 추진한다.

지난해 원테이블원플라워 캠페인에 국내 37개 기업, 기관이 참여한 반면 올해는 총 80개의 기업, 기관이 참여한다.

꽃에 대한 국민인식 개선과 일상 속 꽃 생활문화 확산을 위해 지상파 방송사 공동캠페인, 방송 프로그램 제작지원과 SNS를 활용한 홍보도 강화한다.

오는 4~5월에 개최되는 고양국제꽃박람회 시 ‘꽃 생활화 홍보관’을 운영한다. 식용꽃, 드라이플라워 등 다양한 꽃 상품개발을 위한 ‘꽃 상품개발 콘테스트’도 오는 7월 개최 예정이다.

도심지 대로변 꽃 길 조성 등도 추진한다. 화훼류 품질관리도 강화한다. 꽃에 대한 올바른 정보제공과 꽃 생활 문화 확산을 위한 핵심주체로 육성하기 위해 ‘착한꽃집 인증제’를 시행하여 추가로 100개소를 선정한다.

장미 등 절화류 품질향상을 위해 습식유통을 적극 추진하고, 장기적으로는 산지에서 소비지에 이르기까지 습식유통시스템을 체계화하고 절화 수명 기간 품질보증시스템 개발도 추진한다. 꽃 수명 연장제를 넣은 물통에 꽃을 담아서 산지에서 소비지까지 유통하는 방식이다.

꽃 생활화 체험교육도 실시한다. 어린이, 청소년 등 미래세대를 대상으로 교과과정과 연계한 꽃 생활화 체험교육을 전국 130개 학교에서 청소년 총 1만3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다는 계획이다. 꽃 텃밭학교 5곳을 시범운영하는 한편, 위기 청소년 대상 원예치료 프로그램(1000명)과 대학생 대상 원데이 클래스도 운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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