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겨울, 실내를 화사하게 해주는 ‘시클라멘’
한겨울, 실내를 화사하게 해주는 ‘시클라멘’
  • 나성신 기자
  • 승인 2017.02.20 13: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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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일산 토속농원 이준술 대표

시클라멘은 소비자들로부터 사계절 꾸준히 사랑받고 있는 식물이지만, 겨울철에 가장 인기 있는 식물이기도 하다. 겨울에는 첫서리가 내리기 전에 실내 베란다에서 기르는 게 좋다.

꽃이 귀한 한겨울. 실내를 환하게 해주는 화초는 바로 시클라멘이다. 형형색색 다양한 잎이 자칫 칙칙해 보이는 겨울철 실내를 화사하게 꾸며준다. 시클라멘은 늦가을 11월부터 이듬해 3월까지 피고 꽃의 색깔은 빨간색, 분홍색, 흰색 등 다양하다. 잎은 알록달록 하트모양으로 여러 개 잎이 포개져있다.

하우스 면적 5289㎡에 연총매출 3억~3억5000만원의 소득을 올리고 있는 경기도 일산 토속농원 이준술 대표. 이 대표는 김영란법으로 많은 농가들이 어려움에 처해있지만 아직까지 자신은 큰 타격이 없다고 한다. 이 대표는 ‘잘 키우고, 잘 팔면’ 아무리 외부 상황이 나빠도 위기상황을 잘 극복할 수 있다고 말한다.

1998년 무역회사를 다니다 처남의 권유로 화훼업계에 발을 들여놓은 이 대표는 첫 작물로 시클라멘을 선택해 현재까지 단 한 번도 작목을 바꾼 적이 없다.

“많은 농가들이 그해 어느 작물이 잘 나간다하면 다음해 그 품종으로 몰리는 경향이 있습니다. 이 때문에 다음해 갑자기 공급이 늘어 가격이 폭락하는 사태가 발생된다고 생각합니다.”

그는 1998년 이후 가격의 등락에 구애받지 않고 꾸준히 시클라멘을 재배해서 화훼시장에서 인정받고 있다. 라피니아 품종을 재배하고 있는 이 대표는 “9월~10월에 씨를 뿌리면 수확까지 약 10개월이 소요되기 때문에 주로 모종을 구매해 사용한다”고 한다.

 

시설투자로 30~40% 난방비 절감

이 대표는 처음 온실을 지을 때 초기 비용을 많이 투자했다. 특히 난방비를 절감시키기 위해 농업용 전기를 사용할 수 있도록 온풍기를 설치했다. 당시 이 대표는 고압선을 끌어오는 데 많은 비용이 들었지만 난방비를 절감시키기 위해서는 필수조건이었다고 한다.

그 때문에 현재 이 대표는 경유를 사용하는 일반 농가들에 비해 30~40% 난방비를 절감시키고 있다.

 

고온다습하지 않게, 통풍 잘되게 길러야

시클라멘은 통풍이 잘되게 해주고 고온다습으로 인해서 썩지 않도록 관리해주는 게 중요하다. 시클라멘은 차광막을 쳐서 잎이 웃자라거나 시들고 마르지 않게 햇빛을 조절해 주는 게 좋다. 저온성 식물로 더위에 약해 20℃가 생육하기 알맞은 온도이다.

이 대표는 겨울 야간에는 15~18℃정도 온도를 유지해준다고 한다. 실내온도가 높은 20℃이상 되는 곳에 내내 놓아두면 포기전체가 축 늘어져 회복이 힘들어진다. 낮에는 햇볕이 쬐는 창가에 놓아 볕을 충분히 쬐게 해주는 게 좋다고 한다.

 

제습기, 병충해 예방 효과 있어

이 대표는 병충해를 잘 관리해줘도 고품질 시클라멘을 생산할 수 있다고 한다.

역병은 뿌리나 줄기가 갈색으로 변해 부패되고 잎이 시들어 죽는다. 정식 초기의 어린 식물보다 오래된 식물이 더 쉽게 감염된다.

이 대표는 병원균의 생육적온은 22∼25℃이고, 고온에 비가 올 때 주로 발생한다. 지하수위가 높고 배수가 불량한 곳은 병이 발생하기 쉬워 이런 장소는 피하는 것이 좋다. 생육 중에 발생했을 때는 발견 즉시 뽑아 소각하고 주위 흙도 갈아주는 것이 바람직하다.

이 대표는 병충해를 예방하기 위해 제습기를 사용하고 있다. 습도가 많으면 병충해가 잘 생기기 때문에 가급적 제습기를 자주 틀어 주는 게 병충해를 예방하는 방법이라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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