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렌테리어] 우리집 홈인테리어 아이템 ‘다육선인장’
[플렌테리어] 우리집 홈인테리어 아이템 ‘다육선인장’
  • 농업정보신문
  • 승인 2017.01.09 1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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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채다육농원 양정례 대표

최근 식물로 실내를 가꾸는 ‘플랜테리어(plant+interior)’가 인기를 끌고 있다. 특히 겨울철 미세먼지 농도가 높은 날이 늘면서, 단순한 환기보다 실내 식물을 활용한 공기 정화를 선호하는 가정이 늘고 있다. 그중에서도 다육 식물은 식물 가꾸기 초보자들도 키우기 쉬워 찾는 이들이 많다. 한겨울에 꽃을 피우며 꽃 모양이 게발처럼 생겼다고 해 이름 붙여진 ‘게발선인장’도 인기를 더해가고 있다.

 

아기자기한 미니 화분에 담긴 다육선인장은 꽃을 기르기 힘들어하는 소비자들에게 전폭적인 사랑을 받고 있다. 게으른 사람도, 바쁜 직장인들도 부담 없이 기르기 쉬운 다육선인장은 앞으로도 소비자들에게 꾸준히 인기를 얻을 것이다.

 

초소형 분화로 화훼시장에서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다육선인장. 부담 없는 가격으로 누구나 손쉽게 구매할 수 있어 소비자들의 인기 아이템으로 자리 잡았다. 일명 게으른 사람에게 안성맞춤 식물이라는 별칭을 가지고 있을 정도로 관리가 쉬워 소비자들에게 날로 높은 인기를 얻고 있다.

공무원생활을 하다가 2010년 귀농해 이듬해부터 다육선인장을 재배하고 있는 하늘채다육농원 양정례 대표. 양 대표는 남편이 먼저 귀농해 농사를 짓고 있었다고 한다.

처음엔 자신이 없어서 미루다 6년 전에 아예 귀농했다. 초창기에는 채소를 시작하다 여자 혼자 농사를 짓기에 다육선인장이 좋다고 해서 다육선인장으로 전환을 했다. 초기 재배기술이 부족해 주변의 도움을 많이 받았다고 한다.

한국농축산대 최고경영자 과정을 이수하는 등 본격적으로 다육선인장 재배에 뛰어 들었다. 양 대표는 현재 6611㎡에 200여 종의 다육 선인장을 재배하고 있다. 지난해 총매출 2억 원을 올렸다.

“지난해까지는 다육선인장의 시세가 좋았습니다, 중국에 수출도 많이 해서 농가들이 높은 수익을 올렸지만, 다육이 고수익을 올린다는 소문에 너나할 것 없이 다육 생산에 뛰어들어 공급이 과잉되어 우려됩니다.”

 

‘웅동자금’ 중국에서 인기 많아

현재 양 대표는 ‘웅동자금’이 중국에서 많은 인기를 끌고 있어 올해 웅동자 생산에 중점을 둘 계획이라고 말했다. 고품질의 다육선인장을 재배하기 위해서는 선인장은 온도 관리와 광 관리가 중요하다고 말한다. “선인장은 종류에 따라서 생육온도 및 최고 최저 온도가 각기 다르기 때문에 품종에 따라서 관리를 다르게 해야 합니다. 그러나 국내에서 재배되는 선인장류의 생육적온은 25∼30℃이지만 선인장은 특성상 온도에 둔감하여 최고온도 40℃, 최저온도 10∼15℃ 정도에서도 잘 생육하고 5℃이하에서는 동해를 입게 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웅동자는 강한 광선은 잎 끝을 빨간색으로 변색시킬 수 있어 반그늘에서 키우는 게 좋다. 한여름 고온의 직사광선을 피해야 한다. 물은 화분 위 흙만 젖도록 주는 게 좋다.

 

다육선인장 고온장해 주의해야

양 대표는 국내 선인장은 주로 시설 내에서 재배되기 때문에 4∼9월에 하우스를 밀폐하면 40℃ 이상으로 고온장해를 입게 되어 썩어버리는 경우가 많다고 한다.

“3월 하순부터 맑은 날씨에 온도가 급격히 상승하여 일소현상에 의한 피해사례가 많이 발생하기 때문에 35℃ 이상 실내온도가 올라가지 않도록 30℃부터 환기를 시작해 주는 것이 좋습니다.” 한여름 온실 내의 온도가 35℃이상으로 계속되면 대부분의 선인장은 뿌리의 근활력이 떨어지고 40℃ 이상에서는 생육이 현저하게 감소한다.

양 대표는 다육선인장을 집에서 키울 경우 생육적온은 26~30℃이라고 한다.

선인장은 대부분 강한 햇빛을 좋아한다. “비모란, 산취, 게발선인장 등 일부 종 등은 약한 광을 좋아합니다. 국내 재배선인장은 대부분 시설 내에서 재배되고 4∼10월까지는 40∼50%를 차광 재배하고 있습니다.” 실내에서 재배할 때 광이 부족해지면 진녹색이나 적색, 황색 등 원래의 색이 엷어지고 가시의 굵기나 크기가 전보다 가늘고 약해진다. 양 대표는 끝이 뾰쪽하게 도장되고 잎을 가지고 있는 식물은 잎이 떨어지거나 잎과 잎 사이가 벌어지기 시작한다고 조언해준다. 이러한 증상을 보이면 일조부족으로 판단하여 충분한 광을 쪼이면 회복된다고 한다.

너무 심한 것은 도장부위를 잘라내고 새로운 가지를 심는 것이 좋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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