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 채소의 브랜드화
태국 채소의 브랜드화
  • 농업정보신문
  • 승인 2017.01.09 1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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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NS 직거래 ‘싸왓디 농장’ 조한섭 대표

겨울에도 싱싱하게 먹을 수 있는 태국 채소

싸왓디 농장의 손님은 대부분이 태국인이다. SNS(페이스북, 라인)를 통한 판매로 어느덧 태국채소 하면 싸왓디 농장이 되었다. 판매는 태국인 아내가 직접 주문을 받고 택배로 배송한다. 고객들과의 대화에도 전혀 문제가 없어 안심하고 찾는다. 지속적으로 구매하는 고객이 많아 소통 네트워크도 만들어졌다. 단골을 통해 유입되는 고객도 있어 판로는 걱정 없다.

처음에는 8900㎡ 노지에서만 재배를 했지만 지속적인 수입을 위해 최근 990㎡ 규모의 온열시설을 설치했다. 여름에만 재배하던 작물을 이제는 1년 내내 수확하고 판매한다.

 

아직 우리나라 사람에게는 생소한 태국 채소

태국인들이 가장 많이 찾지만 가끔 우리나라 사람이 찾는 경우도 있다. 태국음식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것도 한 몫 한다. 수입을 통해 들어오는 채소는 오랜 시간이 걸려 신선도가 떨어진다. 신선한 태국 채소를 먹기 위해 싸왓디 농장을 많이 이용한다고 한다.

싸왓디 농장의 장점은 수입된 채소에 비해 신선도가 뛰어나다는 것이다. 빠르면 당일 오후에 수확한 채소를 다음날 오전에 받을 수 있도록 발송한다. 물량이 많을 때는 택배 발송 때문에 밤 11시가 넘어 집에 들어오는 경우도 많이 있지만 SNS에 실시간으로 올라오는 손님들의 반응을 보면 뿌듯하다고 한다.

 

직접 개척한 판로로 꾸준한 수입

태안에 태국 채소를 재배했던 농가들은 몇몇 있었지만 대부분 규모가 매우 작거나 그만 둔 곳이 많다. 태국 채소 재배하는데 큰 어려움이나 특별한 기술이 필요한 것은 아니다. 다만 싸왓디 농장은 SNS 판매라는 확실하고 큰 규모의 판로를 확보했기 때문에 앞으로 더 발전할 기회가 많다. SNS에 올라오는 고객들의 긍정적인 글만 해도 큰 홍보 효과가 있다.

게다가 강소농 다섯 농가의 자율학습실천모임 ‘농부들의 반란’을 통해 각 농가가 홍보에 많은 도움을 나눈다. 특히, 지난해 11월에는 2016년 강소농 창조농업대전에 나간 것만으로도 큰 홍보였다. 이렇게 다섯 농가가 모여 홍보 방법이나, 재배기술, 판로, 포장법 등 정보를 공유한다.

 

앞으로 태국 채소 재배의 전망은?

아무리 품질이 좋아도 확실한 판로와 브랜드화가 필요하다. 레몬그라스는 다른 사람들도 흔히 알고 있는 허브의 한 종류다. 그렇다지만 그동안 특별한 브랜드가 없었다.

조한섭 대표는 브랜드화를 통한 시장 선점으로 여러 가지 판로를 확보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뿐만 아니라 앞으로 ‘태국 채소하면 싸왓디 농장, 싸왓디 농장하면 레몬그라스’라는 브랜드를 완성해 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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