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입 쇠고기 내년 더 들어온다
수입 쇠고기 내년 더 들어온다
  • 국정우 기자
  • 승인 2016.12.12 1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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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까지 수입량 6% 증가 전망… 한우 소비 줄어 송아지 값은 싸질

‘청탁금지법’ 시행 이후 값싼 수입 고기 수요량이 증가하면서, 당분간 쇠고기 수입량이 늘어날 전망이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원장 김창길)은 최근 ‘12월 관측월보’를 통해, 이달부터 내년 2월까지 쇠고기 수입량을 전년 동기대비 6% 증가한 8만2000t으로 내다봤다.

 쇠고기 수입량은 청탁금지법 시행 전인 올 1~10월에도 전년보다 19% 증가해, 향후 이같은 증가 폭은 더욱 커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해당 기간 쇠고기 수입량은 28만9000t으로, 호주산(49%), 미국산(42%)이 절대 다수를 차지했다. 뉴질랜드산(6%)과 캐나다산(2%)의 비중은 각각 미미했다.

 이처럼 수입 쇠고기가 국내 시장에서 강세를 보임에 따라, 한우 송아지 가격은 전년보다 낮아질 전망이다. 11월 암송아지 평균 가격은 전년 동월보다 2% 하락한 249만원(6~7개월령 기준)이었다. 같은 기간 수송아지 평균 가격도 동일 비율로 하락, 309만원에 그쳤다. 또 다 자란 암소 평균가격(600kg)은 558만원으로 조사됐다. 이는 전년 동월 대비 4% 하락한 가격이다.

 한우고기 공급량 감소에도 불구하고, 1등급 이상 한우의 도매가격은 약세를 이어가고 있다. 11월 한우 1++등급 평균도매가격은 전년 동월보다 2.6% 하락한 2만2060원(kg)으로 조사됐다. 역시 ‘청탁금지법’에 따른 수요 감소의 영향인 것으로 전문가들은 분석했다.

 2~3긍급 한우 및 육우 도매가격도 덩달아 하락했다. 11월 육우 도매가격은 13%나 하락해 kg당 8703원에 그쳤다. 또 같은 기간 2~3등급 한우 도매가격은 kg당 1만2440원~1만4600원으로 전년보다 11~15% 하락했다.

 한편 설 명절 전후 한우 도매가격 역시 약세를 이어갈 전망이다. 이달부터 내년 2월까지 큰 소 1등급 평균 도매가격은 전년보다 다소 하락한 kg당 1만 6000~1만7500원으로 농경연은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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