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붉은 장미가 아직은 대세”
“붉은 장미가 아직은 대세”
  • 나성신 기자
  • 승인 2016.12.05 10: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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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고양시 조춘래 씨

최근 화훼시장에 특이한 색상의 장미들이 눈에 많이 띈다. 
하지만 여전히 붉은 장미가 시장을 주도하고 있다. 
일산의 조춘래 대표는 하우스 면적 2만3140㎡에 세미라이트의 신품종과 인기 품종의 장미들을 재배하고 있다.

“청탁금지법으로 지난해에 비해 매출이 크게 떨어진 가운데, 정부에서 겨울철 난방비 지원을 경유에서 등유로 바꾸는 바람에 막막합니다.”  국내에서 두 번째로 많은 장미를 생산하고 있는 조춘래 대표. 현재 (주)세미라이트의 신품종과 인기 품종을 시범 재배하고 있다. 조 대표는 정부가 기존의 경유를 지원해주다, 농가들이 쓰지 않는 등유를 지원해준다며 많은 농가들이 고사위기에 처했다고 우려했다.

조 대표는 몇 년 전 만해도 가격을 못 받는 시기가 있으면 시간이 지나면 어느 정도 만회가 됐는데 지금은 가격이 회복되지 않아 계속 악순환이 되고 있는 실정이라고 말했다.

청탁금지법이 시행된 이후, 매출이 지난해 대비 20~30% 가량 줄어든 상황에, 무엇보다 꽃 소비문화가 정착되어야 한다고 강조한다.

조 대표는 꽃 가격이 회복세를 보여서 조금 올라간다 싶으면 수입업체가 바로 장미를 수입 하는 바람에 대목도 없어져 장미농가들은 그야말로 살얼음판을 걷는 기분으로 살아간다고 토로한다.   

푸에고, 여전히 시장에서 인기

조 대표는 현재 하우스 면적 2만3140㎡에 세미라이트의 신품종과 인기품종의 장미들을 재배하고 있다. 특히 장미 중에서도 푸에고는 시장에서 꾸준히 사랑받는 품종이라고 한다.

“최근에는 소비자들이 특이한 색상의 품종을 많이 찾지만 그래도 소비가 가장 많이 되는 건 여전히 붉은 장미입니다.”

조 대표는 기후가 해마다 달라 매뉴얼대로 농사를 지을 수 없다고 말한다. “이상기후 때문에 기존에 했던 방식대로 장미를 재배하면 낭패를 보기 쉽습니다. 예전에는 계절별 매뉴얼대로 농사를 지으면 됐지만 지금은 그때그때 달라서 조금만 방심해도 금세 병충해를 입기 쉽습니다.” 장미 병충해 중에서 노균병과 흰가루병이 가장 큰 고민거리라고 말한다.

노균병은 주로 완전히 전개된 잎에 발생한다. 병든 잎의 표면은 불규칙한 수침상을 형성하고, 적자색 또는 연한 황갈색으로 변한다. 병든 잎 뒷면을 햇빛에 비춰보면 회백색의 곰팡이가 많이 형성된 것을 확할 수 있다.

노균병에 감염된 잎은 쉽게 낙엽이 지고 줄기만 남게 된다. 심하게 감염된 경우 줄기 표면에도 자주색 또는 갈색의 무늬가 생기며 새순에 발생하면 시들기도 한다.

재배 중 노균병에 감염되면 잎 뿐 아니라 줄기와 꽃받침에도 같은 병반이 생긴다.

노균병, 습도 85% 넘지 말아야

노균병은 대부분 일교차가 심한 재배지역이나 농가에서 발생해 피해를 준다. 일단 한번 발생하면 물과 공기습도에 의해 급속히 퍼져 피해가 커진다. 일반적으로 노균병은 지성재배에서 봄 또는 가을에 난방을 중지하거나 시작하기 직전에 많이 발생한다.

“흰가루병 보다 저온 다습한 환경을 좋아해서 주·야간 온도차가 크고 야간에 안개가 생기거나 이슬이 맺힐 정도의 높은 습도일 때 잘 발생하게 됩니다. 노균병이 발아하는 온도는 18℃입니다. 노균병에 감염된 잎이 떨어져도 한 달 이상 살아 있기 때문에 지속적으로 병원균에 노출 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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