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황 딸기로 귀농의 꿈 이뤄”
“유황 딸기로 귀농의 꿈 이뤄”
  • 김명희 기자
  • 승인 2016.12.05 10:4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전북 완주군 박원희 씨
‘설향’ 품종

“왜 귀농을 하는가 목적을 분명히 하면 귀농의 이득이 많습니다.
저희 부부는 가족에 의미를 두었으며 시간이 지날수록
삶이 안정됐으며 힐링이 됐습니다.”

귀농 예정인 부부, 대화 많이 해야

토목업에 종사하던 임민규 대표, 부동산업에 종사하던 박원희 대표, 부부는 귀농 전 8년 간 주말부부로 살았다. 문득 “이대로 따로 살면 쉰 너머는 정말 같이 살기 힘들겠다”는 생각이 들었고 “가족이 함께 살자”며 귀농을 고려했다.

“시댁이 전주여서 전주를 귀농 희망지로 고려했는데 아버님이 전주 옆의 완주를 추천해 주셨어요.”2010년 그 길로 부천에서 완주로 귀농을 했으며 지인을 따라 무작정 딸기 농사를 지었다.

당시 초등학교 고학년생인 두 아들과 함께 완주군에 터를 잡고 귀농하자마자 낡은 하우스 6동을 저렴하게 구입했다. “농사의 기술은 부지런히 쫓아 다니며 묻고 뛰면 가능하겠지만 정작 힘든 것은 성격이 다른 부부가 함께 딸기 사업을 함께 하는 것이었어요.”

교육에 충실하며 부족한 부분을 채워 기술력을 업그레이드 했는데 바쁜 현업과의 시간을 분배하는 것이 가장 힘들었으나 전문적인 것은 교육에서 얻을 수 있다고 적극 추천했다.

농사일이 힘들면 마인드를 바꿔 농사 잘 짓는다고 소문난 집에 구경 간다는 마음으로 무조건 쫓아 다녔다.

“처음에는 가르쳐 줘도 일을 못했어요. 선배 농업인들은 당연히 알고 있을 거라 생각하지만 기초지식이 없으니 영양 생장 등 저희 부부한테는 보이지가 않았으니까요.”

당시는 당연한 생각을 못했다며 “많이 배우며 많이 보고 부딪쳐 경험치를 빠르게, 많이 쌓으라고 조언하고 싶어요.”

유황 먹인 딸기는 경험치로 이룬 결과물 

“이제는 마이스터 대학에 입학하며 기술력을 배양하며 현재 수준의 재배기술을 뛰어 넘고 싶다”는 귀농 7년 차 박원희 대표는 유황을 먹여 딸기를 재배한다.

유황 딸기는 알려진 대로 살균 및 살충의 효과가 뛰어나며 병충해 피해가 덜하다.

“질소 인산 등의 딸기 생장 영양제는 다들 넣는데 황 제재를 선호이유는 딸기의 아미노산 영양분 등의 기본 영양성분이 배가 되는 효과가 나며 딸기의 질감과 맛이 더욱 좋다”고 한다.

부가적인 제재로 딸기를 재배해야 경쟁력을 높일 수 있다고 덧붙인다.

“잎 작업 시 딸기 밭 전체가 망가질 수 있으며 광합성 부족 등 기술 부족으로 딸기가 죽으면 손 쓸 방도가 없어 2~3000만원이 그대로 손해가 나요.

이 점은 귀농해 농사짓는 분들이 특히 주의해야 하지요.”첫 해는 공선회를 통해 출하했으며 2012년에는 완주군로컬푸드직매장에 납품하고 있다.

로컬푸드직매장이 성공하면서 판매처를 확보해 귀농 인프라가 타 시·군에 비해 좋은 것 같다고 한다.

딸기 재배 현지 전문 멘토로 학생들과 교감

올해는 영농창업에 자신감을 배양하고 미래농업에 중추적 역할을 담당할 인력양성 프로그램인 영농창업자  사업단의 현지 현장 교육 멘토로 선정돼 전북대학교 원예학과 학생들을 지도하고 있다.

7년 간 시행착오를 이기며 부지런히 딸기 재배 기술 및 영농창업의 요소들을 익혔으며 이제는 영농창업을 준비 중인 학생들에게 살아있는 노하우를 전한다.

교육으로 다진 전문성 외에 인상이 좋으며 말씀을 체계적으로 잘 하는 것도 박원희 대표의 장점이다.아울러 영농에 필요한 농업환경, 생산, 판매, 회계 등의 지식과 기술도 교육하며 농촌 이어짓기 장해 예방, 품질의 균일화, 수정벌을 이용한 안전한 열매 달림, 적과, 시설 환경 개선, 약제 안전 사용과 적기 수확 등 실질적인 영농 창업 과정을 가르치고 있다.

영농창업을 목적으로 하는 사업단 활동에 참여중인 전북대학교 원예학과 1학년생은 “학교 내에서는 실습이 제한되어 있는데 이곳은 딸기밭이 어떻게 돌아가는 지 알 수 있다”며 “멘토님은 어머니 같은 마음으로 편안하게 가르쳐 주신다”며 실질적인 교육을 잘 배우고 있다고 말했다.

 

Tag
#N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