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도 가공 농산물로 입맛 사로잡아
포도 가공 농산물로 입맛 사로잡아
  • 최은수 기자
  • 승인 2016.07.11 13:3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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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천시농업기술센터 김철용 소장
▲김철용 김천시농업기술센터 소장

"김천은 명실공히 국내 최대 포도 주산지다.
최근 FTA 여파로 인해 포도농가 폐업이 늘고 있다는 소식이 많지만, 김천시농업기술센터는 위기 속에서 기존 포도 축제에 자두를 결합해 새로운 판로를 개척한다든지, 작목 전환 등으로 농가 피해와 부담을 최소화하는 데 성공했다."

자두·포도축제가 수도권까지 소문이 자자하다. 성공적 축제를 위한 비결은?
김천은 명실공히 최대 포도 주산지다. 그 특성을 살려 7월에도 자두와 포도 농장마다 체험행사를 신청받은 다음 신청자들에게 직접 버스를 대절해서 체험농장에서의 자두와 포도 수확 체험 등과 판매행사를 추진한다.
관람객들은 가족단위로 친환경으로 재배된 농장을 편안한 교통수단과 함께 몸으로 느끼는 흔치 않은 기회를 얻을 수 있고, 농가 입장에서는 직거래와 체험농장 등의 운영으로 새로운 판매 루트를 획득하니 서로 좋았다. 지난해의 경우 물놀이 시설 및 부모와 아이들이 함께 즐기
는 프로그램의 반응이 좋았던 것 같다.

요즘 화두인 6차 산업 진행도 되고 있는지?
김천에서는 예전부터 자두맛 젤리와 사탕, 포도맛 사탕 등을 가공 생산해 운영을 하고 있었다.
특히 6차 산업 부분에서는 김천대학과의 협력을 통해 진행되고 있으며 시판도 추진 중인 상태다. 물론 기존 생산된 제품들의 품질을 향상시키는 것 등의 내실 또한 기하고 있다. 특히 가공식품 부분은 재배 농가 및 기관과의 긴밀한 관계유지와 소통이 핵심이라 생각한다.

최근 FTA 개방 여파 및 외국 농산물 범람에 대해 말씀 하신다면?
김천 포도 수종은 캠벨에서 5~60% 이상이 거봉으로 전환됐다. 때문에 최근 포도 폐업 등의 이야기가 나올 만큼 상황이 좋지 않다고 하지만 다행히 김천은 그다지 큰 타격을 받지 않았다.
또 이미 가공품의 재료로는 거의 외국산이 쓰이며 토마토 주스 또한 칠레산 등으로 많다. 이런 상황에서 국산 농산물만을 소비하라고 무조건 권장하는 것은 어폐가 있다.
적절한 변화를 통한 새 품종 재배나 판매 루트 개척이 필요하다. 예컨대 우리 김천도 기존 포도 축제에 자두를 추가한 자두 포도 축제를 기획했는데 이게 ‘신의 한 수’가 됐다. 변화하는 시대 상황에 따른 요구를 파악하고 움직였더니 좋은 결과를 얻은 것이라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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