냉·난방과 탄산가스·전기 공급 기능을 모두 갖춘 ‘스마트 온실’ 시스템이 개발됐다.

농촌진흥청(청장 이양호)은 시설원예 온실에 냉·난방, 탄산가스· 전기를 통합 공급할 수 있는 시설원예 삼중발전 시스템을 한국기계연구원, 경남농업기술원과 공동 개발했다고 밝혔다.

이번 개발한 기술은 적용시 기존 온수 보일러 시스템과 액화 탄산 시스템에 비해 비용은 30% 절감되고 수확량은 11% 증가한 연구 결과가 나왔다고 농진청은 밝혔다.  파프리카 농가의 경우 이산화탄소 공급을 위해 액화탄산을 따로 사용하며, 여기에 난방비를 더하면 ha당 연간 비용이 9000만원에 달해 부담이 크다.

이 시스템은 연료로 유류 대신 가스 엔진을 사용해 냉·난방을 실시하고, 발전기를 통해 전기를, 이산화탄소는 엔진 연소시 생성되는 배기 가스로 만든다. 이 시스템은 농업인의 편의성을 위해 ICT 작동이 가능하다. 컴퓨터로 온실 내 온도, 습도, 이산화탄소 농도를 확인하고 조절할 수 있다.

농진청은 양란, 파프리카 농가 등 온실에 이를 적용시 경영비 절감에 큰 도 움이 될 것으로 보고, 오는 하반기에 농가에서 시험 가동할 예정이다. 농촌진흥청 시설원예연구소 박경섭 연구사는 “난방과 탄산가스 비용을 줄이고, 탄산가스 배출을 억제하는 데 기여할 수 있다”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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