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라진 기념일 특수 시장, 연중 고품질 생산이 답
사라진 기념일 특수 시장, 연중 고품질 생산이 답
  • 김명희 기자
  • 승인 2016.06.13 11:4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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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출 장미 재배하는 장미이야기농원 탁성오 대표

장미 공선회, 생산자 아닌 제3자 선별로 품질 인정

한국화훼농협이 운영 주체인 일산 장미 공선회는 일산 소재 24농가가 공동선별, 공동 출하한다. 두레 정신을 근간으로 생산자의 편의를 도모하고 ‘협동’ 정신을 구현한다.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 하바롭스크 수출에 집중하고 있는 공선회는 “작년의 경우 수출이 바닥이어서 회원들이 제2의 성장통으로 받아들이고 피해를 감수하고 감내해야 했다”고 탁성오 대표는 말했다. 탁 대표는 규모는 물론이고 수준이 격상돼 앞으로 경쟁 상대가 안 될 것 같다는 위기의식을 느꼈다고 개인적인 의견을 밝혔다.

국가차원에서 박람회를 주도하는 것이 중국 화훼 산업 고도성장 배경으로 우리 화훼 시장에 관심이 우선되고 수출 시 물류비 지원 등의 구체적인 지원이 필요함을 피력했다.

러시아 수출, 가격은 이상 없나
“고려인 3세 바이어 접촉도 힘들어요.”

공선회는 러시아로의 수출이 대부분인데 해외 경기도 좋지 않아 수출길이 손해라고 한다. 수출단가는 60센트부터 65센트까지. 우리 돈 6500원 정도다. 국내시장 가격과 별반 차이가 없다. 이유로 출혈 수출이 문제다. 물류비 지원으로 수출이 원활하면 역으로 내수에 숨통이 트이지 않을까 한다고 구체적인 육성책 필요를 밝혔다.

농가는 외국 품종은 우리 시장에서 검증됐고 이미 가격 형성 등 안정성을 확보해 리스크를 줄이고 ‘안정’을 선호한다고. 값싸고 품질이 우수하지만 모험을 할 수 없는 이유라고 한다. 품종 선택을 잘못하면 입식부터 부담감을 안는데 이는 국산 화훼 품종 사용 걸림돌로 작용한다고 한다.

청소년 층 꽃 접할 수 있는 기회 마련 필요해
탁 대표는 20대부터 정원용 장미를 시작으로 장미와 인연이 깊다. 작고 좁아진 시장에서 관찰이 재배 노하우였다고 겸손히 말한다.
“장미는 작품의 주인공 역할인데 절화가 다양해지고 선택의 폭이 넓어져 장미 입지가 좁아지는 점 또한 아쉽다”고 지적하고 건전한 꽃 문화를 강조한다.

탁성오 대표는 초·중·고등학생들이 꽃을 접할 수 있는 계기가 곳곳에서 이뤄져야 한다고 말한다. 적은 예산이라도 세워 꽃을 주고받는 건전한 꽃 문화 확립을 앞당겨 정신적으로 풍요로운 여유를 마련할 필요를 강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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