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 바꿨더니 흰가루병 없어져…
“‘물 바꿨더니 흰가루병 없어져…
  • 농업정보신문
  • 승인 2016.05.30 1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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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화에서 거베라 키우는 양운길 씨

사과로 유명한 봉화. 또 하나의 봉화 특산물이 있으니 바로 꽃이다. 이곳에서 거베라를 키우는양운길 봉화화훼협의회 회장과 부인 이영선 씨를 만났다.

부부가 거베라 농사를 짓는 하우스는 2300㎡. 하우스를 들어서자 색색들이 피어있는 거베라가 맞이해준다. 이곳에 심겨 있는 거베라는 총 12품종. 최근 소비자들은 파스텔톤 색을 선호하면서 이곳에서 키우는 거베라 색상도 차분해졌다. 화려한 색의 거베라도 있지만 하나만 보기에는 아주 좋으나 다른 꽃과 함께 놓으면 너무 튄다는 이야기도 들었다.

고품질 꽃 생산할 수 있는 천혜 환경, 봉화죠 빛이 좋을수록 꽃의 색도 좋아진다. 봉화에서 꽃을 생산해 출하하기 시작했을 때 얼마 지나지 않아 공판장에서 봉화 꽃이 인기를 끈 이유다. 봉화의 기후가 꽃을 생산하기에 좋아 꽃의 품질도 좋았다.

봉화는 연평균 2500시간 이상의 풍부한 일조량, 해발 400m의 고도와 일교차가 20℃ 이상 날 때도 있어 좋은 꽃이 생산되는 최적의 조건을 갖추고 있었기에 가능했던 일이다.

“그 전에는 사과농사를 지었습니다. 꽃은 노지에서 조금 심고 있기는 했어요. 본격적으로 시작한 것은 11년 전입니다. 농업대학을 나온 친구가 군수와 같이 화훼를 활성화하자면서 5명 정도가 난 농사를 시작했습니다. 그 뒤로 여러 문제가 있어 잠시 좌절했지만 저와 몇 명이 거베라를 키워 출하했고 좋은 평가를 받았어요.”

물 효과를 극대화하는 활성수기 비결은 활성수기. 물은 20~25개의 물분자가 모여 하나의 덩어리를 이루는데 이를 전기로 2~3개 정도로 잘게 쪼개 물의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게 해주는 기기다. 양이온 결합력이 높아져 비료 사용 효율이 올라가고 용존 산소량도 늘어나 뿌리가 건강해진다. 물 분자를 쪼개는 도중에 살균효과도 있어 세균과 곰팡이를 약 86% 이상 감소시킨다.

뿌리가 건강해지면 생육 전반이 튼튼해져 품질이 올라간다. 물은 식물체 내에서 양분을 전달하는 매개체라 물의 효과가 올라가면 생육이 활성화 되고 식물 내에서 만들어지는 물질의 전달도 효과적이 된다. 그래서 흰가루병 같은 병해도 줄어드는 효과를 발휘하기도 한다. 활성수기 설치 후 흰가루병 없어 “이 주변에는 활성수기를 쓰는 곳이 많아요. 활성수기를 쓰고 있는 친구에게 어떠냐 물어봤더니 다른 사람에게 이야기 하면 그 사람들도 신청해서 안 된다는 말에 좋다는 것을 알게 됐습니다. 물의 느낌이 달라진다고 하더군요. 협의회에서는 한 번에 8대를 설치했어요.”

봉화에서는 이미 많은 농가에 ㈜성도랜드의 활성수기가 보급돼 있어 효과가 어떤지 알아보기가 쉬웠다. 설치를 결정하고 써보니 괜찮았다. 취수할 때 원수구에 연결만 하면 돼서 설치도 간단했다. 별도의 필터도 없이 전기만 연결해서 편리했다.

“흰가루는 확실히 안 오더군요. 설치한 뒤로 한 번도 약을 안 쳤어요. 계속 써보면 다른 좋은 점도 발견할 것 같습니다.”

농사에서 중요한 것이 많이 있지만 그중에서도 제일 관리를 잘 해야하는 것은 물이라고 한다. 물만 잘 줘도 농사는 다됐다고 할 정도다. 그만큼 중요한 물을 더 효율적으로 만들어 주는 시설이라면 정말 필요한 시설이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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