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품종 잘 키워 최고 시세받는다"
"좋은 품종 잘 키워 최고 시세받는다"
  • 조은아 기자
  • 승인 2016.05.24 1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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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주에서 'CR노랑쌈' 재배하는 이경옥 농가

전라남도 나주는 농사짓기 좋은 천혜의 조건을 갖추었다. 호남평야 다음으로 꼽히는 나주평야의 명성이 농사와 궁합이 잘 맞는 나주의 자연 조건을 대변한다. 최고 시세를 받으며 연간 4억5000만원 매출을 올리는 농민 이경옥 씨를 만나 사카타코리아(주)의 쌈배추 신품종 ‘CR노랑쌈’ 품종 이야기를 들어봤다.

최고가 받는 농부가 자신하 는 품종 전라남도 나주시 다도면 풍산리에서 3만3057㎡(1만평) 면적에 총 48동 시설하우스를 운영하며 쌈배추와 얼갈이 배추를 연중 재배하는 이경옥 씨. 쌈배추 품종으로는 사카타코리아(주)의 품종이 최고라며 극찬을 아끼지 않는다.

“사카타코리아(주)의 품종은 믿고 심을 수 있습니다. 신품종 CR노랑쌈을 올해 23동에 심었습니다. 무사마귀 내병계인 CR계통이라 주변 농가에서도 많이들 심었습니다. 겨울, 초봄에 쌈배추를 재배하면 모양이 잘 나와 이 품종을 선택했구요. 맛 또한 괜찮습니다.”

이경옥 씨는 지난해 12월 13일 파종해 올해 1월 13일 정식했다. 4월 25일 첫 수확을 앞두고 있던 이경옥 씨의 기대감은 대단했다. 기존에 심었던 쌈배추 품종인 춘광, 노랑쌈에 이어 믿고 심은 CR노랑쌈 품종은 이번에도 배신하지 않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대규모 면적임에도 불구하고 지역에서 농사를 잘 짓기로 소문난 이경옥 씨. 그가 출하한 상품은 시세를 잘 받고 못 받고가 문제가 아니다. 최고가를 받느냐, 못 받느냐가 관건이다.

“공판장에서 제 물건은 뜯어 보지도 않는다는 이야기를 듣기도 합니다. 오랫동안 좋은 품종으로 신용도를 높여 온 것이 비결이 된 것 같습니다. 믿고 최고가격을 내주는 것이 제 입장에서는 참으로 고맙습니다.”

상품은 대구 대양청과, 서울 중앙청과, 광주 청과, 광주원예농협, 광주중앙청과 등으로 출하된다. 8kg, 12포기 기준으로 1만4000~5000원의 경매가를 받고 있다. 시장에 처음 출시될 때에는 2만원이 훌쩍 넘는 가격을 받는다. CR노랑쌈은 시장에서 최고가만 받는 농부가 자신있게 말하는 품종이다. 손끝 야무진 국내 인력들도 이경옥 씨의 자부심에 한몫을 더한다.

“요즘 외국인 노동자들이 농촌 인력을 대신해주고 있는데요. 아무래도 한국 사람들 손끝은 못 따라갑니다. 오랫동안 함께 일해 온 사람들이 재배하니 품질이 일정합니다.”

모양, 맛 좋고 무사마귀에 강한 ‘CR노랑쌈’ 이경옥 씨는 올해 처음으로 CR노랑쌈을 심었는데, 매우 만족스럽다고 전한다.

“CR계통 쌈배추가 거의 없었는데, 올해 처음 지어보니 결과가 괜찮습니다. CR노랑쌈은 빨리 감싸 결구력이 뛰어납니다. 또한, 추위에도 견디는 힘이 강하구요. 결구 내엽색이 짙노랑색으로 진하고, 무사마귀병 및 고온 결구력이 강해 모양도 예쁩니다.”

모양이 좋아 소비자들이 선호하고, 맛까지 좋은데다 무사마귀 내병성이며 연부병, 노균병 등에도 강하니 더할나위 없다는 평가다.

“겨울에 재배해 벌레가 많이 없었던 탓도 있었겠지만, CR계통이라 다른 것에 비해 약제 치는 횟수가 현저히 줄었습니다.”

이경옥 씨는 내년에는 CR노랑쌈 재배 면적을 더 늘릴 예정이다. 스스로 좋은 품종을 찾아내는 데 여념이 없는 이경옥 씨는 지역내 농역사인 하나로농약사에 품종 의뢰를 먼저 하기도 했다. 하나로농약사 윤주석 대표와는 농업에 대한 고민으로 머리를 맞대며 끈끈한 사이를 유지하고 있다.

건강한 먹을거리를 재배하기 위해 제초제도 치지 않고 농사를 짓는다는 이경옥 씨. 쌈배추 사이사이에 난풀꽃들이 건강한 농산물을 생각하는 농부의 마음을 닮아 더욱 화사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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