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산지' 속인 카네이션 판쳐
'원산지' 속인 카네이션 판쳐
  • 최은수 기자
  • 승인 2016.05.24 06: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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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관원 일제단속···위반업체 5월 특수 노려

중국산 카네이션을 국내산으로 속여 판매한 업체들이 무더기로 적발됐다.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원장 이재욱)이 카네이션의 부정유통 행위를 근절하기 위해 지난 2일부터 16일까지 일제단속을 실시한 결과, 중국산 카네이션을 국내산으로 거짓표시한 업체들이 적발됐다. 특히 이번 단속에서는 사이버 단속반을 투입해 의심되는 인터넷 꽃 배달 업체를 중점적으로 조사했으며, 이를 통해 쇼핑몰에는 국내산으로 표기하고 실제로는 중국산 카네이션으로 꽃바구니를 만들어 배달한 업체 등 인터넷 판매업체 10개소, 일반화원 등 꽃 판매업체 56개소를 적발했다.

특히 5월에 소비가 증가하는 카네이션에서 이런 국내산 거짓표시 및 미표시 업체들이 많은 이유는 그동안 원산지표시 위반에 대한 처벌 강화와 국내산 절화류가 원산지 대상품목에서 제외돼 있었고, 중국산이 국산 카네이션의 평균 소매 가격이 약 36% 이상 저렴하기 때문이다.

한편 원산지표시 위반의 종류는 거짓표시(5건)보다는 미표시(61건) 경우가 더 많았는데 ‘농수산물의 원산지표시 요령’이 개정되면서 국내산 절화류 11품목도 내년 1월부터 원산지를 표시하게 됐다. 이에 따라 외국산 절화류의 미표시 및 둔갑판매행위는 감소할 것으로 보인다.

농관원은 “통신판매의 원산지 신뢰성 제고를 위해서 앞으로도 사이버 단속반을 지속적으로 운영해 인터넷으로 거래되는 화훼류 및 농·축산물 전반에 대해서 원산지 모니터링을 실시하고, 수집된 정보를 분석하여 기획단속을 펼쳐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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