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외야, 멜론이야?’ 파파야멜론, 틈새 시장 공략
‘참외야, 멜론이야?’ 파파야멜론, 틈새 시장 공략
  • 이나래 기자
  • 승인 2016.04.18 10:5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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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매가격 개당 3000원 내외… 이달부터 5월까지 출하

경북 고령이 주산지인 파파야멜론이 본격 출하되고 있다. 14일 현재 파파야멜론 소매가격은 대형유통업체 기준 개당 약 2900~3400원에 판매되고 있다. 이는 같은 기간 제철과일인 참외의 평년 평균 소매가(개당 2200원, 상품 기준)보다 40% 이상 높은 가격이다. 또 파파야멜론의 당도는 16~17bx로 참외보다 높은 편이어서, 단맛을 선호하는 젊은층을 중심으로 고정 소비처를 확보할지 주목된다.

 

파파야멜론의 당도는 16~17bx로 달아, 단맛을 선호하는 젊은층 마니아를 확보할지 주목된다.(사진=조은아 기자)

◆파파야멜론, 연중 60일만 출하=전국에 재배·저장기술이 보급돼 연중 출하되는 사과나 배와 달리 파파야멜론은 4월부터 5월까지만 판매된다. 파파야멜론은 일반 멜론과 달리 껍질에 그물무늬가 없는 ‘무네트’ 멜론이다. 파파야멜론의 껍질은 녹색이고 불규칙하게 검은 무늬가 있다. 외형은 개구리참외와 유사하지만, 개구리참외는 바탕색이 검고 녹색 얼룩이 있다는 점이 다르다. 또 개구리참외는 속이 적색이지만, 파파야멜론은 백록색이다. 파파야멜론 주산지인 경북 고령에서는 지난달 말부터 햇 파파야멜론을 출하하기 시작했으며, 대형 온오프라인 매장에서 개당 2900~3400원 내외 가격(상품 기준)판매되고 있다.

◆동시 제철과일 참외 대체할까?=참외와 파파야멜론은 모두 박과 과채류다. 파파야멜론은 파파야과의 열대과일인 파파야와는 별개의 품종이다. 파파야멜론의 향기는 멜론을, 식감은 참외를 닮아 한국인은 처음 먹더라도 거부감이 적은 편이다. 다만 멜론은 후숙 과일이기 때문에, 단맛을 선호한다면 수확 직후보다는 상온에 2~3일보관 후 먹는 것이 좋다.

깎아놓은 파파야멜론은 참외와 매우 흡사하지만, 식감이 훨씬 부드럽고 당도가 높다. 또 일반 멜론보다 크기가 작아 운반이 편하고 깎기 쉽다는 점은 역시 멜론에 비해 장점으로 꼽힌다. 이에 따라 파파야멜론이 젊은층을 중심으로 고정 소비층을 빠르게 확보할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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