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훼 행사, 소비로 이어지길
화훼 행사, 소비로 이어지길
  • 김명희 기자
  • 승인 2016.04.11 10:0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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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은 아름다운 꽃과 나무를 선사한다. 그래서일까 봄에는 꽃·나무와 관련한 행사가 풍성하다.

서울특별시는 2016년 한강 봄꽃 축제 일환으로 지난 2일부터 8일까지 한강공원에서 봄꽃·나무시장을 벚꽃축제와 함께 열어 다양한 즐길거리를 제공했다.

서울시 주최로 최근 매년 열린 봄꽃 직판 행사에는 (사)한국화훼협회와 (사)한국분재조합, 서울시산림조합이 참여해 볼거리를 제공해 왔다.

참가단체인 (사)한국화훼협회와 (사)한국분재조합, 서울시산림조합은 판매시장을 열어 생산자와 소비자를 직접 연결하는 직거래 장터로 저렴한 가격으로 봄꽃·나무를 공급, 볼거리를 제공, 행사에 협조했다.

지난 6일 벚꽃이 만개한 여의도 한강공원에서는 주민 및 인근 구, 시에서 온 관람객들로 북적였다.

봄꽃 직판 행사가 열린 여의도한강공원 이벤트 광장에도 관람객으로 북적였다. 수선화, 비올라, 철쭉, 시클라멘, 수국 등 만개한 꽃을 보는 시민들은 행복한 표정 일색이었다. 다만 시민들의 호응이 판매까지 이어지지는 못했다.

“관람객들이 관람 시 들고 다닐 때 번거롭다는 문제, 지하철 등 대중교통으로 운반의 문제점이 있어요.” (사)한국화원협회에서 나온 농원 관계자, (사)한국분재조합 관계자, 서울시산림조합 관계자의 말이다.

또 “고양시, 신촌, 여의도, 서울 시청 앞에서 판매할 때보다 안 팔립니다.”고 “유동 인구는 많고 시민들의 반응은 좋지만 젊은 사람들이 꽃 구매로 이어지지 않는다”면서 “농장이 가장 바쁜 시기임에도 참여했는데 구매율이 낮아 안타깝다”고 전했다.

지금 화훼업계는 꽃 소비 촉진이 화두다. 우리나라는 선진국 반열에 올라섰지만 1인당 꽃소비 지출액이 2005년 당시 2만 1천원에서 2014년 1만 4천원으로 지속적인 소비감소 추세다. 또 봄이라는 계절의 특수도 없다는 게 문제다.

꽃은 적은 돈을 들여 큰 만족을 느끼고 행복감을 높일 수 있다. 삭막한 요즘, 봄꽃을 키우고, 꽃 한 송이 사가야 하는 시민들의 인식 제고가 중요하다는 것을 느낀 행사였다.

또 생산자 직접판매 행사 적극적인 홍보, '꽃 사가세요' 등의 직접적인 슬로건 등으로 소개할 필요를 느꼈다.

이번 행사는 문화공간으로의 연출은 성공적이었다. 다만 화훼업계에서 화훼 소비 촉진이 시급한 시점에 소비 촉진을 유도하는 데는 미비했다.

행사를 취재하는 내내 소비 촉진을 위한 구체적인 수단과 효과적인 방안이 강구되기를 바라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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