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산 분유 수입량 20배 증가
미국산 분유 수입량 20배 증가
  • 국정우 기자
  • 승인 2016.04.04 1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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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농촌경제연구원, 축산물 수입동향 연구 결과 발표

한국농촌경제연구원의 연구에 따르면, 한·미 FTA 발효 전 5년간(2007~2011)의 평균 수입량 과 비교해 지난해 축산물 수입량 및 수입액 중 가장 두드러진 품목은 유제품인 것으로 나타났다.

발효 이후 유제품 수입량은 발효 전보다 114% 증가했으며, 수입 금액은 40%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가장 높은 증가율을 보인 분유는 지난해 미국으로부터 5700t을 수입, 발효 전 평균(300t) 대비 약 20배 증가했다. 그 다음으로 높은 증가율을 보인 치즈는 약 5만 5000t이 수입돼, 발효 전 평균 1만 3000t 대비 3배 이상 증가했다.

한국낙농육우협회는 EU, 호주, 뉴질랜드, 캐나다 등 주요 유제품 수출국과 체결한 FTA가 동시 다발적으로 발효됨에 따라, 국내 낙농 생산 기반이 빠르게 축소할 것이라며 우려를 나타냈다.

조석진 한국낙농정책연구소장은 “낙농 제도 개혁을 미룰 경우 최종 부담은 낙농가에 전가될 것”이라며 “소비자 또한 안전한 국내산 우유·유제품을 보장받을 수 없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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