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U산' 돼지고기 수입량 연 111% 증가
‘EU산' 돼지고기 수입량 연 111% 증가
  • 이나래 기자
  • 승인 2016.03.15 08: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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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총 수입량 평년 대비 60% 증가한 35만 8000t

지난해 돼지고기 수입량이 급증한 가장 큰 원인은 EU산 돈육이 대거 유입됐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됐다. 

농협 축산경제리서치센터는 최근 ‘축경포커스’를 통해 이같은 분석 결과를 발표했다.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돼지고기 총 수입량은 35만 8000톤으로 평년 대비 60% 급증했으며, 특히 EU산 돼지고기는 평년대비 2배 이상 증가했다.

러시아가 2014년 8월 이후 EU산 농축산물 수입을 금지조치한 데 따라, 유럽연합이 한국을 포함한 아시아 시장을 적극 공략했기 때문이다.

러시아는 미국 및 EU의 경제제재에 대한 대항으로, 2014년 8월부터 돼지고기를 포함한 EU 및 미국산 농축산물 수입을 금지하고 있으며, 오는 8월까지 금수 기한을 늘림에 따라 당분간 유럽산 돼지고기의 수입량 감소는 어려울 것으로 예측된다.

또한 평년대비 수입 증가율이 높은 대상국가는 독일과 스페인으로 각각 204%, 557% 급증해 EU산 전체로는 111%가 증가했다. 또 미국산 돼지고기 수입량 역시 48% 증가했다.

지난해 우리나라에 수입된 돼지고기의 국가별(원산지별) 비중은 EU 50%, 미국 36%, 칠레 7%, 캐나다 5%, 기타 2% 순이었다. 

돼지고기 수입증가의 기타 요인으로는 양돈 강국과 FTA 체결 이후 매년 관세율 하락에 따른 수입량 증가, 기존 수입국의 생산 여건 강화 등이 꼽혔다.

농협 축산경제리서치센터는 향후 국제 정세나 해외 돼지 질병 발생여부에 따라 국내 돼지고기 수급량이 좌우될 가능성이 있다며, 돌발 사태에 대비한 농가 경영안정 대책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한편 지난해 돼지고기 수입 품목 중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한 것은 냉동 삼겹살(38%)인 것으로 조사됐다. 전체 돼지고기 수입량의 95%가 냉동육이었으며, 부위별로는 삼겹살(42%), 앞다리( 41%), 목심(10%) 순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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