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1세대 깻잎산지 밀양에서 상생을 꿈꾸는 농부
국내 1세대 깻잎산지 밀양에서 상생을 꿈꾸는 농부
  • 조은아 기자
  • 승인 2016.03.14 11:4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한국잎들깨생산자연합회 김응한 회장
한국잎들깨생산자연합회 김응한 회장

40년 전 직접 파종해 모종을 키우며 고추 농사를 지었던 김응한 회장은 시범적으로 깻잎 농사를 짓기 시작해 깻잎만 전량재배한 30년 베테랑이다. 김 회장은 밀양깻잎연합회, 상동깻잎원예영농조합법인 회장직을 두루 거치면서 오랫동안 쌓인 노하우를 지역 농민들과 나누며 통합물류 체계를 구축하는데 힘쓰기도 했다.
“깻잎 재배 농가가 서로에게 경쟁자가 아닙니다. 함께 교류하면서 위기가 왔을 때 공동 대응하는 방안을 구축해야 합니다.”
현재는 한국잎들깨생산자연합회 회장직을 하면서 깻잎재배 농가들이 상생하는 방안에 대한 고민을 아끼지 않는 김 회장.
김 회장은 30년 전 농사를 처음 지을 때 ‘밀양 1호’ 품종을 재배했으며 이후 남천, 소임, 상엽 등 다양한 품종을 재배, 농촌진흥청과 함께 시험재배 하고 있다.
“남천은 잎전용 품목으로 수량이 많고, 겨울에도 뒷면 빛이 좋습니다. 색이 좋고 잎형태가 타원형이면서 모양이 좋아 가락시장에서 상품성이 좋고 맛 또한 좋습니다.”
이후 개발된 소임은 일정 시기가 지나면 꼭지가 길어진다는 남천의 문제점을 개선한 품종이다. 꼭지 길이와 잎크기가 일정하다.
“현재 시험재배하고 있는 상엽은 소임의 향, 기능성을 강화한 품종입니다. 색이 좋아 시장 출하 시 비교적 좋은 시세를 받습니다. 속잎이 금방 따라와 좋습니다. 내년에는 상엽을 조금 더 확대 재배해보려 합니다.”
기능성에 시장성까지 갖춘 신품종, 농촌진흥청에서 개발한 상엽은 베테랑 농부가 인정하는 좋은 품종이다.
김 회장 농가에서 생산되는 깻잎은 상동깻잎원예영농조합법인 박스에 담겨 농협 등으로 유통된다. 밀양에 서 상동 농가 16곳이 GAP 인증을 받아 안전한 깻잎을 출하하고 있다.

Tag
#N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