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이에 생선’ 국립종자원 직원 종자 빼돌려
‘고양이에 생선’ 국립종자원 직원 종자 빼돌려
  • 농업정보신문
  • 승인 2016.03.07 1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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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년간 90t 헐값 판매… 2억 8000만원 뒷돈

농식품부 “재발 방지책 도입 이전의 일”

국립종자원의 전·현직 공무원이 기록을 조작하는 방식으로 5년간 총 2억 8000만원 어치 뒷돈을 챙기다 경찰에 검거됐다.

경남지방경찰청은 멀쩡한 종자를 불량 종자로 둔갑시켜 1인당 1900만~7000만원을 착복한 국립종자원 경남지원 직원 A씨 등 9명을 횡령 및 공전자기록 위작 혐의로 검거했다고 밝혔다.

이번 검거에서 유통업자를 포함, 전·현직 공무원들이 적발돼 ‘공무원 기강 해이’란 비난을 면치 못하게 됐다. 검거된 현직 공무원은 각각 국립종자원 경남·강원·충남·전북 지원 소속인 것으로 밝혀졌다.

경남경찰청이 이번에 발표한 국립종자원 수사결과는 지난해 3월 전남경찰청에서 발표한 수사결과 발표의 연장선에서 이뤄졌다.

경남경찰청 수사결과 종자관리 통합정보시스템 수치조작으로 1억 2000만원 상당 보급종을 횡령한 혐의로 소속 공무원 9명(퇴직자 2명 포함)이 불구속 입건됐다.

한편 국립종자원은 내부 점검 시스템 강화 등 보급종자 공급업무의 투명성 제고 대책을 수립했으며, 재발방지 대책을 추진 중이다.

농식품부는 “이번 수사 결과는 지난해 10월, 지난 전남경찰청 관련 사건의 추가 연루자 조사 중 나온 결과이며, 재발 대책 수립 이후 추가로 발생한 사안은 아니다”라고 해명했다. 

이혁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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