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림축산식품부(장관 김현수, 이하 농식품부)는 논에 벼 대신 콩 재배를 유도하고 국산 콩 자급률 제고를 위해 2021년산 국산 두류(콩·팥·녹두) 비축 계획을 지난 14일 밝혔다.
매입물량은 콩과 팥이 전년과 같은 6만t과 500t, 녹두는 전년보다 50t 증가한 250t이다.
올해 매입가격은 kg당 콩 4천700원(특등), 팥 5천190원(1등), 녹두 7천원(1등)이고 약정 체결은 오는 22일부터 시작하며 실제 매입은 12월 1일부터 실시할 예정이다.
농식품부는 올해부터 두류 계약재배사업을 신규로 추진하는 등 새로운 정책환경 변화에 맞춰 두류 수매비축사업을 개선하여 추진한다.
매입물량은 전체 콩 매입 계획 물량은 전년과 같은 6만t으로 유지하고 그 중 품종구분 매입물량(시가매입)은 8천t으로 전년 대비 2천t 늘린다. 특히 농식품부는 논콩 재배기반 유지를 위해 논콩 농가의 경우 희망물량 전량을 매입할 계획이며 품종구분 매입 대상 품종도 논에 많이 재배되는 대찬 품종을 추가하여 4개 품종으로 확대했다.
매입가격은 최근 국산 콩 도매가격, 생산비 등을 감안하여 콩 매입가격을 kg당 4천700원(대립종 특등급 기준)으로 결정했다.
지난해 신규 도입한 품종구분 매입 물량은 시가매입 기준에 따라 도매가격을 기준으로 유통비 이외 품종구분 관리 노력비를 추가 반영하여 매입할 계획이다.
올해 두류 계약재배사업이 신규 추진됨에 따라 농업인‧가공업체 등의 혼란을 방지하기 위해 약정시기를 조정한다.
기존에는 모든 약정이 파종기에 이뤄졌으나 올해는 콩 일반매입 물량(51천t)에 대해 수확기에 약정 체결을 실시할 계획이다.
그 외 콩 품종구분 매입물량(8천t) 콩나물콩, 팥, 녹두는 기존과 같이 파종기에 약정 체결이 이뤄진다.
농식품부는 두류 재배농가의 원활한 종자확보를 돕기 위해 국립종자원을 통해 보급종을 공급할 계획이다.
국립종자원은 농업인이 신청(2.3.～3.19.)한 정부 보급종 콩 1천193t과 팥 25t을 다음달 1일부터 5월 10일까지 지역농협을 통해 공급할 예정이다.
특히 꼬투리가 높이 달려 기계 수확이 가능한 ‘대찬’ ‘선풍’ 등 논 재배용 보급종을 확대 공급할 예정이다.
박수진 농식품부 식량정책관은 “콩 재배 기반을 유지하고 계약재배 도입 정책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품종구분 매입물량 확대, 약정시기 구분 등 두류 수매비축사업을 개선했다”며 “지자체 등 유관기관에서는 변경된 제도를 꼼꼼히 확인하고 농업인에게 적극적으로 홍보해달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