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업인과 도시민이 협업해야”
“농업인과 도시민이 협업해야”
  • 이나래 기자
  • 승인 2016.02.01 1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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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차 산업 현황·과제 전문가 대담
김성수 한국6차산업협회장

지난달 24일 KBS 제1라디오 프로그램 ‘싱싱농수산’에서 한국 농수산업 6차산업과 현황과 과제를 주제로 전문가 5명의 릴레이 인터뷰가 진행됐다. 이 방송에 농림축산식품부 안호근 농촌정책국장, 김성수 한국 6차산업협회장 등이 출연해 의견을 나눴다.
 

정부, 공동 가공·마케팅 지원
농식품부 안호근 농촌정책국장  농촌에서 6차 산업에 대한 열기가 상당히 높으나, 아직은 영세한 경영체가 많고 포장 디자인 품질이 일반 식품에 비해 낮은 경우가 꽤 있다. 이에 시·군 농산물가공종합센터 30곳을 통해 시제품 개발 마케팅 등 창업 코칭을 지원할 계획이다.
 

“농업 독자 생존시대는 끝나… 도시민 경험 활용해야”
김성수 (사)한국6차산업협회장
  “영세업체에 대한 기반이 구축돼야 한다. 농민들도 기존의 고정관념을 버려야 한다. 농업인 독자 생존 시대는 끝났다. 농업 혼자만으론 안 된다는 인식이 6차 산업 발전의 시작이다. 유능한 도시민을 받아들여 협업을 통한 6차 산업 성공을 모색해야 한다.
저는 귀농귀촌 이란 용어보다는 창농이나 산업농이라는 말로 변화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 귀농귀촌은 단지 시골로 내려가는 것이다. 그러나 도시에서 평생 산 사람이 귀농해서 농사짓기가 쉽나? 농사는 농민이 짓고, 도시민은 경험과 기술을 연계해 협업할 필요가 있다.”
 

이평재 광양부저농원 대표  “농촌이 고령화 되고 국제 개방화 되는 시점에 6차 산업을 통해 강소농을 중심으로 영농조합법인을 만들고 작목반을 만들어 생산 가공 판매를 하게 되면 좋다. 정부가 6차 산업을 육성하는 것은 잘하는 일이다.”
 

김경란 문경미소 오미자김 대표  “가장 큰 문제는 결국 농민들이 충분히 농사짓고 나서 부가가치를 창출하기 위해 제조가공품을 다양화해야 한다는 것이다. 판로 개척이 가장 큰 관건이다. 아무리 좋은 제품이라도 어떻게 잘 팔지, 그런 부분에 대해 정부가 6차 산업에 도움을 줬으면 좋겠다.”
 

김주성 강원 양양 달래촌 촌장 “좀 더 활기차고 풍요롭고 삶의 질이 좋게 하려면 도시 퇴직자나 청년층이 많이 유입돼야 한다. 농촌이 단순히 농사 위주보다는 도시산업형 농촌을 겸한다면 농촌도 쾌적한 공간에서 삶의 질이 높아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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