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농업 총 생산액 3.3% 감소전망
올 농업 총 생산액 3.3% 감소전망
  • 농업정보신문
  • 승인 2016.01.25 1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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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촌경제연구원 ‘2016 농업전망’ 서울대회 개최
2016 농업전망 발표대회에서 이동필 농림축산식품부 장관과 최세균 농촌경제연구원장의 개회사와 환영사를 시작으로 발표대회 시작을 알렸다.
이번 중부권 대회에서 정책이슈와 산업별로 토론이 동시 진행, 발표간 질의응답 시간을 가졌다.

과일, 신품종 보급 확대 시급
우선 과일의 경우 금년도 포도 면적이 크게 감소할 것으로 전망됐다.
이는 지난해 정부가 FTA 대책으로 폐업 지원을 함에 따라 국내 포도농가들이 폐원을 대거 신청했기 때문이다. 지난해 4600여 포도 농가가 폐업 지원금을 신청했다.
또 배와 감귤의 재배 면적도 감소세를 이어갈 것으로 예측됐다. 배는 주로 제수용으로 구매하는 ‘신고’ 품종의 치중 현상이 과거보다 더 심해짐에 따라 품종 다양화가 시급한 것으로 지적됐다.
과채류 중에서는 오이와 수박 등이 재배 면적 감소세를 이어가고 있으며, 단호박은 소비가 더 확대될 것으로 전망됐다. 풋고추 역시 재배 면적 감소세가 이어져 2025년 총 4331ha면적까지 감소할 것으로 예측됐다.
 

금년도 과일 중 사과, 복숭아는 재배 면적이 소폭 증가할 예정이나 포도 재배는 크게 감소하고 배와 감귤은 재배 면적이 중장기적으로 감소할 전망이다.
사과는 지난해 재배 면적이 늘어났으며 1인당 소비량도 지난해 최초로 11kg을 초과했다. 그러나 여전히 후지계가 전체 품종 중 70%를 차지하고 있어 신품종 보급이 필요하다.
국산 신품종으로는 아리수와 외국산 엔비, 속빨간 사과, 미니 사과 등이 주목받을 전망이다.
배는 신고 품종이 80%를 웃돌고 있어 과일 중에서 신품종 확대가 가장 시급한 품목으로 지적됐다. 또 소비량이 명절에 치중돼 있는 점도 개선 사항으로 꼽혔다.
 

복숭아는 재배 면적 증가 추세이나, 저장성이 짧은 점 역시 개선점으로 꼽혔다. 한라봉, 레드향 등 만감류는 실제 소비량에 비해 선호도가 높아 ‘맛있지만 비싸서 덜 사먹는 과일’로 분석됐다.
그밖에 단감은 현재 품종보다 더욱 딱딱하고 맛은 더욱 단 것을 소비자 들이 원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고, 포도는 수입산에 대한 거부감이 급격히 감소해 경쟁력 있는 국산 신품종 개발이 시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채소, 무·배추 면적 줄고 양배추 증가
2015년 엽근채소(배추, 무, 당근, 양배추) 전체 생산량은 물량이 많았던 2014년보다 12% 감소한 381만t으로 추정, 배추, 무, 양배추 생산량은 2014년보다 각각14%, 10%, 12% 감소, 당근은 30%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2016년 엽근채소 재배면적(5만5842㏊)은 3%감소할 것으로 전망, 배추(26941㏊), 무(1만 9695㏊), 당근(2532㏊) 재배면적은 4%, 2%, 18%내외 감소, 양배추(6674㏊)는 4%내외 증가한 전망이다.
아울러 엽근채소 재배면적은 2016년부터 연평균 1% 감소해 2025년 5만 314㏊가 될 것으로 전망, 2015년 주요엽근채소류인 배추, 당근, 양배추의 총 수입량은 58만t으로 2014년 보다 3% 증가, 2016년 주요 엽근채소류 수입량은 2015년보다 6% 증가할 전망이다.
채소류 계약재배 활성화를 주제로 발표한 이용선 연구원은 “작목반, 공선출하회, 농가대표협의체와 같은 생산자조직과 협의체 활동이 활발한 조직의 계약재배가 계약 및 재배관리 기준의 설정에서 관리 이행에 이르기까지 자율적 통제로 효과적이다”고 말했다.
 

육류 소비 증가, 한육우 가격 강세
전체적인 농업 부분의 소비 감소에 비해 육류의 소비는 증가했다. 한육우의 사육 마릿수는 내년까지 감소세를 보일 전망이며 젖소도 향후 사육마릿수가 감소할 것으로 보이는 반면 산란, 육계, 오리, 돼지의 사육 마릿수는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사육 마릿수에 따라 생산량 및 산지가격에 영향을 미쳐 한육우의 경우 가격 강세로 이어질 것으로 예상했다.
농업관측센터 축산관측실장 우병준 박사는 한돈의 사육과 소비 둘 다 소폭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또한 올해 미국과 브라질의 쇠고기 증가로 인해 지난해보다 1.3% 증가한 5920만t으로 예측된다.
반면 육계에선 미국 인디아나 주에서 AI가 발생해 수입량이 주요 수출국의 현 상황에 따라 변화가 있을 예정이다.
농업관측센터 축산관측실 이형우 연구원은 젖소 사육이 지난해 줄었으며 원유 생산량이 증가, 최근 우유 대신 치즈 소비량이 증가됐다고 밝혔다.
농협중앙회 축산경영부 박인희 단장은 “65세 이상 고령화율이 농업전체보다 축산부문이 더 높다”며 “요즘 축산농가 수가 10년간 3분의 2가 감소됐고 100두 이상 한우농가도 줄어들기 시작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명희·이나래·박세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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