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양만점 축산식품으로 겨울을 더 건강하게!
영양만점 축산식품으로 겨울을 더 건강하게!
  • 농업정보신문
  • 승인 2016.01.11 1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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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부민농촌진흥청 국립축산과학원축산물이용과 농업연구사

겨울 정취가 완연하다. 갑작스레 쌀쌀해진 날씨에 옷깃을 여미는 사람들도 보인다. 이렇게 일교차가 심한 환절기에는 감기와 독감에 대한 주의가 요구된다. 지난 2014년에 독감으로 병원을 찾은 환자 수는 82만 7천여 명으로 2012년(50만 8천여 명) 대비 약 63% 증가했다. 독감환자를 연령별로 살펴보면 10세 미만 비중이 34.1%로 가장 컸고, 10대(14.5%)가 뒤를 이었다. 독감이 영·유아와 청소년층에서 주로 퍼진 것이다. 그러나 독감으로 인한 사망자 비율을 살펴보면 10명 중 7~8명은 65세 이상 노인인 것을 확인할 수 있다. 독감이 심해지면 폐렴과 같은 합병증으로 진행될 수 있기 때문에 사전예방이 중요하다. 유독 환절기와 겨울철에 호흡기 질환이 기승을 부리는 이유는 무엇일까?
‘공중과학도서관-병원체(PLoS Pathogen)’에 발표된 연구결과에 의하면, 독감 바이러스는 기온이 낮고 건조한 환경에서 전파가 더 잘 된다. 이런 환경은 바이러스뿐 아니라 우리 몸의 면역 시스템에도 영향을 준다. 체온 유지를 위해 신체 에너지 소모가 크다보니 쉽게 피로를 느낀다. 건조한 공기로 인해 호흡기 점막도 바이러스에 대한 면역 기능이 떨어진다.
바이러스가 일단 우리 몸에 들어오면 가장 중요한 것은 면역력, 즉 바이러스와 같은 외부의 유해물질로부터 우리 몸을 보호하는 방어능력이다. 따라서 호흡기 질환을 피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 면역 향상에 도움이 되는 식품을 섭취하는 것이다.   
인체를 건강하게 유지하기 위해 모든 영양소를 골고루 섭취해야 하지만, 그 중에서 단백질, 비타민, 무기질은 면역력을 높이는데 꼭 필요한 성분이다. 단백질을 구성하는 아미노산은 백혈구, 항체 등을 생산하는데 필요하다. 특히 체내에서 합성되지 않는 필수 아미노산은 양질의 단백질원에서 공급되며, 반드시 식품을 통해서 섭취해야 한다. 비타민 A는 상피조직의 분화를 촉진시키는데, 감기와 같은 바이러스성 질병에 대해 호흡기와 피부 점막 장벽의 저항성을 키워준다. 비타민 B군은 체력 회복과 면역항체 형성과 밀접한 관계가 있다. 비타민 B1은 피로물질인 젖산의 분해에 관여해 추위에 지친 피로를 완화시킨다. 비타민 B12는 적혈구 형성과 재생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데, 혈액순환과 신진대사를 촉진시킴으로써 면역세포를 활성화시킨다.
같은 양의 음식을 먹더라도 우리 인체에 필요한 영양소들을 효율적으로 공급할 수 있는 식품을 먹는 것이 중요하다. 식물성 식품은 대부분 일부 필수 아미노산과 비타민 B12, 무기질 공급이 부족하기 쉽다. 그러나 축산식품에는 ‘붉은 비타민’이라고도 불리는 비타민 B12가 많이 함유되어 있으며, 체내에서 필요로 하는 필수 아미노산이 고루 들어있다. 또한 곡류 표면에 많이 존재하는 아연과 셀레늄은 도정을 거치면서 손실되기 때문에, 축산식품을 통해 섭취하는 것이 효율적이다.
체내 흡수율 측면에서 봤을 때, 동물성 식품에 들어있는 단백질과 철분은 체내 흡수가 잘 되는 형태로 존재하여 식물성 식품을 먹는 것보다 훨씬 더 효율적이다. 또한, 비타민 A는 지용성이기 때문에 고기와 함께 먹어야 소장에서 흡수가 잘 된다.
영양만점인 축산식품을 기초 대사량에 맞게 섭취하고, 더불어 적절한 운동과 충분한 수면을 병행함으로써 추위에 지치기 쉬운 겨울철을 건강하게 극복해 보는 것은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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