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CT 농업, 젊은 사람들이 많이 참여해야”
“ICT 농업, 젊은 사람들이 많이 참여해야”
  • 농업정보신문
  • 승인 2016.01.04 1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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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업기술실용화재단 ICT융복합사업팀 정경숙 팀장 인터뷰
농업기술실용화재단 ICT융복합사업팀 정경숙 팀장

농업 ICT융합기술이 각광받고 있다. 이 기술은 스마트폰으로 농장관리를 하는 등 농민들에게 큰 도움이 되고 있으며 더 나아가 소비자들이 스마트폰으로 신선하고 값싼 농산물을 살 수 있게도 해주어 농업분야에서 혁신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농업기술실용화재단 ICT융복합사업팀 정경숙 팀장을 만나 인터뷰했다.

ICT 정의를 내린다면?
정보 기술과 통신 기술의 합성어입니다. 컴퓨터 등 정보 기기를 운영·관리하는데 필요한 소프트웨어 기술과 이들 기술을 이용하여 정보를 수집·생산·가공·보전·전달·활용 하는 모든 방법을 말합니다. 특히 최근에는 빅데이터, 모바일, 웨어러블이 새로운 화두가 되고 있습니다.
 

농업과 ICT가 융합된 농업ICT융합 기술이란?
기존의 농업기술에 정보화기술, 자동제어기술 등 IT 고유 기술을 융합시켜 농업의 생산·유통·소비 전 과정에 걸쳐 생산성과 효율성 및 품질향상 등과 같은 고부가 가치 창출을 추구하고 적용하는 기술입니다.
 

IT와 농업은 언제부터 연계가 되었는지요?
해외 농업선진국들이 실제로 심플한 온실환경 장비 등을 사용하고 데이터를 수집 및 분석하여 사용한 것은 50년 이상이 되었다고 볼 수 있습니다.
네덜란드 등에서는 지난 수십 년 이상의 누적된 데이터와 재배환경 최적화 노하우를 바탕으로 각종 센서와 제어솔루션을 개발했으며, 이러한 농업 IT 기술을 통해 생산량 및 품질 최적화를 도모하고 있습니다.
우리나라에서 IT와 농업의 연계가 본격적으로 시작된 시기는 2000년대 들어와서입니다.  하지만 대부분이 단기간의 일회성 시범사업으로 호환성이 부족했고 시너지 효과가 부족했습니다. 지식경제부, 농림식품부, 미래창조부에서 현재 농식품산업과 ICT를 접목하는 연구가 꾸준히 진행 중입니다.
 

우리나라 농업ICT융합의 현재 상황은?
비닐하우스에는 현재 SKT와 KT의 스마트팜이 개발되어 홍보중이며, 농진청의 경우 2014년부터 추진한 농업ICT융합 사업에서 농진청에서 개발한 표준형 비닐하우스 단동형, 연동형에 맞춤 복합환경관리시스템을 개발 중입니다.
전라북도 고창군에서 2012년 수박을, 과수쪽에서는 경상북도에서 2011년 영주사과를, 축사의 경우 2010년부터 장수군 ㈜팜스코 장수종돈사업소에서, u-IT 활용해 시스템을 구축하였습니다.

 

해외 기업의 ICT현황이 궁금합니다.
네덜란드의 Hoogendoorn사는 토양습도센서, 일사량 센서, 적외선 카메라 등 각종 센서를 이용해 작물의 스트레스를 모니터링하고 최적 생장조건을 관찰할 수 있으며, 센서에서 생성된 정보를 바탕으로 시설 및 관수자동화를 지원하고, 다양한 현장정보를 조합해 전문가 시스템과 온라인으로 연동함으로서 전문적인 의사결정을 지원할 수 있는 시스템을 개발했습니다.
덴마크에서는 농가, 도축장, 가공공장 등 돼지 사육에서 판매 전 단계를 자동화(양돈농장 관리프로그램)해 고품질 돈육을 생산, 수출하고 있으며, 트래킹 알고리즘, 카메라 기술 등을 활용해 움직이는 돼지 움직임 추적 비전 시스템을 연구하고 있습니다.
미국의 Brandt Beef사는 RFID 활용 쇠고기 이력추적 시스템 개발을 통해 RFID와 바코드 기술을 활용해 소의 출생부터 도축까지 관리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소매업체에서 판매되는 쇠고기 원산지 추적과 광우병 등 쇠고기의 전염병에 대해 신속한 조치를 하고 있습니다.  
 

실용화재단에서 ICT를 위해 하는 일은 무엇인가요?
일단 젤 큰 사업으로, 전북농생명 SW 클러스트가 있습니다. 전라북도의 강점인 농생명과 SW와의 융합으로 특화하여 SW산업의 새로운 블루오션을 제시하는 큰 계기를 마련할 것으로 보입니다. 두 번째, 미래창조부가 추진하는 것으로 신선한 농산물을 수출하고자 선박에서의 선도유지기술을 개발하고 있습니다. 셋째, 국내 농수산물의 선도유지를 위하여 저온유통체제를 연구하고 있습니다.
 

실용화재단에서 ICT관련하여 앞으로의 단기계획이 있다면?
농업기술과 ICT기술의 융합입니다. 현재 농업과 IT간의 간극이 큽니다. 그러나 간극이 점점 줄어들고 있습니다. 사용자가 쉽고 편하게 쓸 수 있게 하는 것이 목표입니다. 젊은 사람들이 많이 참여하기를 바라고 있습니다.
 

장기적으로 대한민국 ICT의 미래에 대하여 말해주시겠습니까?
한국은 ICT에서 현재 최고이지만 여전히 IT는 한국 내에서 3D업종입니다. 그리고 규제가 많습니다. 정책문제를 해결하고 농업분야에서 시너지를 내야 합니다. 이미 ICT에 대한 백본은 깔려 있으니 앞으로의 여건은 좋다고 하겠습니다. 미래에는 ICT에서 융복합이 넓어질 것입니다. 이를 효과적으로 달성하기 위해서는 정책적 지원도 있어야 할 것입니다.
 

이혁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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