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기와 잘 어울리는 청경채
고기와 잘 어울리는 청경채
  • 정준영 기자
  • 승인 2015.12.21 11:2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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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인시 모현면 이동근·서명숙 부부

포천 신안농장 조태명 대표가 꽃사과 나무 아래서 활짝 웃고 있다.
청경채는 샤브샤브 요리에 꼭 나오는 채소로 고기와 잘 어울려 고기와 채소가 같이 들어가는 음식에 넣으면 맛있다. 청경채를 재배하는 지역 중 가장 유명한 곳이 모현이다.
 

모현의 대표 채소 ‘청경채’
모현이 청경채로 이름이 알려진 이유는 두 가지다. 모현에서 가락시장까지 차로 30~40분이면 도착할 정도로 가깝고 물이 좋은 곳이란 점. 채소 재배에서는 물이 많이 필요하기도 하고 겨울에는 난방을 위해 수막 재배를 해야 해 물이 풍부해야 한다. 모현에서 생산하는 청경채의 양이 많아 포장박스의 수량도 엄청나다.
 

우연히 배운 재배 비결
“당시에 바빠서 청경채에 물을 많이 주지 못했어요. 게다가 다른 곳에서 잘 크지 않는다고 해서 걱정을 했는데 하우스에 가보니 정말 잘 컸더군요. 알고 보니 기존 청경채보다 물을 적게 줘야 했던 거였습니다.”
우연이었지만 그 품종의 재배 특성을 알게 됐고 재배 이외에는 품질이 좋았기에 부부의 발견에 의해 ‘비너스’ 품종은 모현에 빠르게 보급됐다. 청경채는 습도가 높으면 병이 잘 생겨 환기와 토양 수분 관리가 중요한 채소다.
 

연 6회 수확
1년에 6번 수확하고 시간에 맞춰 수확해야 하기에 청경채 생산을 늘리고 싶어도 늘리지 못하는 상황. 도시 인근이라도 일꾼을 구하기 힘들어 더 이상 확장을 할 수가 없다. “일하시던 할머니들이 너무 나이가 드셔서 이제 일할 사람을 구하기 힘들어요. 농장을 확장하고 싶어도 못하고 싶어요. 마음으로는 100동 정도의 대단지를 운영하고 싶은데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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