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텃밭 배추, 어려운 이웃에게 전달
국회텃밭 배추, 어려운 이웃에게 전달
  • 백승준 기자
  • 승인 2015.12.07 15: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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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생, 주부 참여해 김장 2000포기 나눈 ‘한돈 김장 나눔 행사’ 열려
국회 생생텃밭에서 국회의원 및 참가자들이 환히 웃으며 김장을 하고 있다. (사)도시농업포럼 신동헌 대표, 새정치민주연합 신정훈 의원, 한돈자조금관리위원회 이병규 위원장, 새정치민주연합 이언주 의원, 새정치민주연합 정세균 의원(국회 생생텃밭 대표), 정의화 국회의장 (왼쪽부터)

지난 1일 국회 생생텃밭에서 진행된 ‘한돈 김장 나눔행사’는 국회 생생텃밭 모임(대표 정세균 의원)이 주최하고 한돈자조금관리위원회(위원장 이병규)와 (사)도시농업포럼(대표 신동헌)의 주관 하에 성황리에 마쳤다.
이날 행사에는 국회 생생텃밭 모임의 대표 새정치민주연합 정세균 의원, 정의화 국회의장, 새누리당 김용태 의원, 새정치민주연합 신정훈 의원 등 8명의 국회의원과 한돈자조금관리위원회 이병규 위원장, (사)도시농업포럼 신동헌 대표, 고령사회고용진흥원 조갑룡 회장이 참석했으며 고등학생, 주부 등 자원봉사자 200여 명이 함께 김장행사를 진행했다.
정세균 의원(텃밭모임 대표)은 “국회 생생텃밭을 만든 이유는 농업에 좀 더 많은 사람들이 관심을 가졌으면 좋겠고, 한·중FTA 등 국내 시장의 해외개방에 국회도 일정의 책임이 있다고 생각한다. 또한, 여야 상생정치를 하고자 국회 생생텃밭을 만들었다”고 말했다.
이어 정의화 국회의장은 “김치를 어려운 사람들에게 나누듯이 국회의원 자신들도 자신을 진심으로 국민들에게 나누었으면 좋겠다”고 짧게 말했고, 이병규 한돈자조금관리위원회 위원장은 “김치하면 돼지고기, 돼지고기 하면 한돈임을 잊지 말아달라”고 축사를 했다.
관계자들의 김치 담그기가 끝나고 김치 명인 강순의 선생이 감장 방법과 한돈 수육을 맛있게 삶는 방법을 전했다. 바야흐로 2000포기의 김장이 다 끝났고, 주부, 학생 등 행사 참여자들은 준비된 테이블로 이동해 수육과 김치를 맛보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시식을 하고 있던 안남 고등학교 M.D.M 자율동아리의 임수민 학생은 “김장이 처음이라 힘들었지만, 좋은 곳에 전하게 돼 행복하다”며 소감을 밝혔다. 완성된 김장김치 2000포기는 지난 한돈데이를 통해 한돈자조금관리위원회와 연을 맺은 사단법인 해피엘에 전달됐다. 이 김장김치는 해피엘을 통해 노인복지관과 지역아동센터, 다문화 가정에게 전달되어, 그들이 훈훈한 겨울을 날수 있도록 도울 것이다.
한돈자조금관리위원회 이병규 위원장은 “최근 김장문화의 축소와 국내산 김치 소비가 줄어들면서 어려운 배추 농가들이 많이 늘어나고 있다”며, “우리 농부들이 직접 농사지은 질 좋은 국산 배추를 이용해 이번 겨울에는 적게나마 김장을 담그고 한돈과 함께 따뜻한 겨울을 준비하는 김장문화가 확산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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