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용도로 사용하는 만능 재료 ‘듀폰 타이벡(Tyvek®)
다용도로 사용하는 만능 재료 ‘듀폰 타이벡(Tyvek®)
  • 정준영 기자
  • 승인 2015.11.09 1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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듀폰은 설립 200년이 된 화학제품 전문 업체다. 그곳에서 만든 제품 중 다양한 곳에 만능으로 쓰이는 제품이 타이벡(Tyvek®)이다. 타이벡은 폴리에틸렌을 뿜어서 만든 극세사 부직포로 종이 같은 재질의 하드 타입과 천 같은 재질의 소프트 타입이 있다.
타이벡은 화학성분에 잘 견디며 물을 막지만 습기는 통과한다. 가위나 칼 등의 뾰족한 물건이 아니면 찢어지지 않는 내구성을 가져 다양한 곳에서 사용되고 있다.
농업현장에서도 타이벡으로 만든 물건을 볼 수 있다. 종종 볼 수 있는 흰색 보호복이 바로 이 타이벡으로 만든다.
타이벡의 이런 특성 때문에 농업에서도 다양한 방법으로 사용된다. 일본에서는 사과와 배에 쓰는 과수 봉지, 포도에 씌우는 비가림 갓, 옆면이나 천장에 설치하는 보온가림막 등에 사용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밭이나 과수원에 피복제로 사용할 수 있다. 내구성이 높아 3년간 쓸 수 있고 마찰이 적은 측면이나 천장이라면 10년도 쓸 수 있다.
물은 막고 습기는 통과하는 성질 때문에 토양에 적절한 수분을 유지할 수 있으며 통기성이 있어 비닐과 달리 토양의 공기 유입을 차단하지 않는다.
특히 흰색의 표면은 난반사를 만들어내 태양의 위치와 관계없이 고르고 부드러운 빛을 만들어 과실의 착색을 도와준다.
듀폰코리아의 타이벡 담당자인 김시환 부장은 “알루미늄 반사막은 빛 반사가 크고 일정 부분에 빛을 집중시켜 작물이 타는 일도 생기지만 타이벡은 그런 일이 없다”고 타이벡의 장점을 말했다. 타이벡은 무한한 가능성을 지니고 있어 다양한 방법으로 활용할 수 있고 앞으로도 많은 활용법이 개발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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