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이 일 년 동안 가장 자주, 가장 많이 구입하는 과일은 사과인 것으로 조사됐다.
지난 21일 한국식품커뮤니케이션포럼은 농촌진흥청 조영빈 연구관팀이 수도권 732가구를 대상으로 지난 4년간의 과일 구매 패턴을 조사한 결과 사과의 연간 구매 횟수 및 구매 비용이 가장 많았다고 밝혔다.
조사에 따르면 우리나라 국민은 연 평균 8만 6000원을 사과 구매비로 썼으며, 연간 사과 구매횟수는 9회에 달했다.
구매 비용은 사과, 감귤, 포도, 수박, 딸기 순이었다. 사과 연간 구매비는 단감 연간 구매비(1만 5000원)의 6배에 달했다.
조 연구관팀은 “다른 과일들과는 사과는 달리 설날·추석 등 명절 뿐 아니라 연중 고르게 사랑받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연구팀은 또 사과의 경우 산지직거래·인터넷 구매·TV홈쇼핑·노점 등 에서 구매한 금액이 전체 구입액의 20%에 달했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사과의 경우 전체 무점포 구입 중 산지 직거래의 비중이 2012년 15.6%에서 2013년 20.7%로 크게 증가했다”고 했다.
사과를 직거래로 구입할 경우 소비자와 생산자 모두 구매비, 유통비를 절감할 수 있기 때문이라고 연구팀은 분석했다.
한편 우리 국민의 1인당 연간 과일 소비량은 1980년 22㎏에서 지난 2012년 62kg로 지난 30년간 3배 가량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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