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약재 복령, 대량생산 길 열려
한약재 복령, 대량생산 길 열려
  • 농업정보신문
  • 승인 2015.10.19 15: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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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역력 증진과 피부 미용에 탁월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수요가 늘고 있는 복령을 톱밥으로 대량 생산하는 기술이 개발됐다.
농촌진흥청(청장 이양호)은 한약재로 많이 사용하는 복령을 소나무 원목을 땅에 묻거나 비닐봉지에 넣어 재배하는 방법이 아닌 순수한 톱밥을 이용한 재배 기술을 개발해 특허출원했다.
이 기술은 톱밥을 이용해 복령을 재배하기 때문에 모래나 흙 같은 이물질이 섞이는 것이 막고, 원목을 비닐봉지에 넣어 재배하는 방법보다는 자동화에 의한 대량 생산이 가능한 장점이 있다.
복령은 죽은 소나무 뿌리에 기생해 균핵을 형성한 것으로 한방에서는 중요한 필수약재다.
국내 한약재 수입의 87%를 차지하며 한약재 수입 비중이 가장 높지만, 국내 소비량의 90% 이상을 중국에서 수입한다.
복령은 오래 복용하면 얼굴이 홍안 소년과 같아진다고 해서 동자초(童子草)로 불리기도 한다.
이뇨작용, 심신안정, 피부미용과 당뇨 개선 등의 다양한 효능이 알려져 있으며, 강장제인 십전대보탕과 경옥고 등 보신 처방에 빠지지 않고 사용되고 있다.
기존의 복령 재배는 균 접종 전·후 원목을 땅 밑에 묻어 재배하기 때문에 비용과 노동력이 많이 들고, 균활착과 결령(균사의 뭉침)의 실패율이 높다. 성장 과정 중 흙과 모래, 중금속, 농약 성분 등 이물질의 침투로 많은 문제가 발생하고 있다.
농촌진흥청 버섯과 이찬중 박사는 “톱밥을 이용하면 이물질이 섞이지 않아 안전하고 품질 좋은 복령을 생산할 수 있으며, 수입대체 효과도 클 것으로 판단된다” 라고 말했다.
백승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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