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농업인 소득 향상 위한 종자개발·공급 필요”
[인터뷰]“농업인 소득 향상 위한 종자개발·공급 필요”
  • 이상희 기자
  • 승인 2018.07.09 13: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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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의 식량부족, 어떻게 해결할 것인가?
최근진 종자생명과장

지난 2014년 11월 국내 개봉한 미국영화 ‘인터스텔라’에서는 사막화 되어 황폐해진 땅의 먼지폭풍과 환경파괴로 인한 옥수수를 비롯한 지구의 곡물종자가 멸종돼 인류가 심각한 식량난에 허덕이는 암울한 미래를 보여줘 충격을 주기도 했다.

국내 종자시장은 현재 세계시장의 약 1.1%인 4.5억불 수준에서 정체되어 있으며 과수·화훼 및 주요 채소종자의 자급률이 낮아 수입에 많은 부분을 의존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같이 정체된 국내 종자산업의 활성화와 내실화 있는 종자 공급을 위해 새로운 수요를 발굴하고 수입 농산물에 대적 할 고품질 농산물 생산을 위한 안정적인 기반을 만들어줄 수 있는 우수한 국내 종자개발 및 공급확대 방안 마련이 필요하다는 게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최근 독일의 유명 제약·생명과학기업인 바이엘이 세계 최대의 종자 기업인 미국의 몬산토를  630억 달러(한화 약 67조원)에 사들여 화제의 중심에 섰다. 이제 독일, 미국, 중국 세 나라가 세계 종자시장을 좌지우지하는 형국이 됐다.
토종 종자는 점점 찾기 어려워지고, 외국 기업이 개량한 종자가 국내시장을 잠식하고 있는 시점에 정부는 김제에 국제종자박람회를 개최해 수출기업지원에 나서고는 있지만 아직 갈 길이 멀다.
세계종자연합(International Seed Federation)에 의하면 한국은 지난 2016년 기준 한국의 종자수출액은 6700만 달러에 그친 반면 종자 수입액은 총 1억1500만 달러로 수출액이 기대수준에 못 미치고 있다.
전문가들은 이 같은 세계시장 경쟁의 흐름에 발맞춰 가기위해서는 종자산업 전문 인력 양성과 종자업체의 규모와 역량에 따른 육성정책 추진을 통한 역량 강화, 선택과 집중에 의한 경쟁력 있는 글로벌 종자전문 기업 육성이 필요하다고 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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