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IE 표준실험실은 해당 동물질병 연구와 방역기술 분야에서 국제적 권위를 갖춘 전문가와 연구기관을 대상으로 지정하며, OIE를 대표하여 회원국에 방역기술 자문, 교육훈련 제공 등 다양한 활동을 통해 동물질병 진단, 예방 및 확산 방지를 위한 핵심적인 역할을 수행하게 된다.
이로써 검역본부는 이미 운영 중인 소 브루셀라병, 뉴캣슬병, 사슴만성소모성질병, 광견병, 일본뇌염, 구제역 표준실험실을 포함하여 총 7개의 OIE 표준실험실을 보유하게 됐다.
특히 살모넬라증 OIE 표준실험실은 아시아 지역에서는 최초로 지정받은 사례라는 의의가 있다.
살모넬라증은 가축 및 반려동물에서는 전신감염에 따른 폐사까지 야기하며, 사람에게도 설사, 장염 등 식중독을 일으키는 전염병으로 공중보건에서 매우 중요한 세균성 질병이다.
이번 표준실험실 지정을 계기로 우리나라의 살모넬라증 진단 및 후속 연구성과가 국제적 공신력을 갖게 되고, 아시아 및 주변 국가의 진단 및 예방기술을 선도할 수 있게 되었다.
또한, OIE 표준실험실 운영의 확대로 사람 및 동물 위생 분야에서 우리 연구진의 권위와 위상이 크게 향상될 것이 기대된다.
박봉균 본부장은 앞으로도 경제·사회적으로 파급효과가 큰 동물 질병에 대해 국내외에서 주도적인 역할을 할 수 있도록 OIE 표준실험실 운영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앞으로는 질병분야별 표준실험실 수준을 뛰어넘어 항생제내성, 종합질병진단 등 동물질병 관련 문제에 통합적 해결방안을 제시하는 협력센터(Collaborating center)를 유치하여 세계 수준의 연구기관으로 발전시키겠다는 포부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