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 개발 백합·칼라 구근, 대규모 중국 수출 시동
강원도 개발 백합·칼라 구근, 대규모 중국 수출 시동
  • 나성신 기자
  • 승인 2018.03.07 1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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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육성 종자 11만구 해외 진출 쾌거
백합 품종 

침체된 한국 화훼 발전을 위해 강원도가 나서 중국수출의 길을 열어 주목된다.

강원도농업기술원에서 개발한 백합 품종 10만구와 칼라 품종 1만구의 중국 수출은 그동안 일본 수출에만 의존해 왔던 우리나라 수출시장에 활력을 불러 일으킬 것으로 보고있다.

백합과 칼라품목에서 대규모 수출은 처음으로 앞서 강원도는 지난 6일 수출입업체, 농가 등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수출 계약식을 개최했다.

강원도는 품종 개발과 함께 백합은 백합종구 전문생산단지(강릉백합영농조합)를 중심으로, 칼라는 원주 칼라세상 해란농원과 춘천 화림농장을 중심으로 품종과 함께 구근을 보급하고 대량 생산을 추진해 왔다.

3G바이오그룹은 1997년부터 중국 곤명에서 화훼 생산·판매, 농자재 유통, 화훼 수출·입 사업을 추진하고 있는 업체로 중국 화훼 최대 생산단지인 곤명에서 20년간 노하우를 축적해왔다.

이번 계약은 최초의 대규모 종구 수출 계약으로 백합은 대일본 꽃 수출에 국한돼 있었으나 수출국과 품목의 획기적인 변화로 우리나라 백합 산업의 새로운 이정표가 될 전망이다.

3G바이오그룹은 이번 기회를 통해 4억구 시장의 중국시장에서 한국 백합의 지평을 넓혀 나갈 계획이라고 포부를 밝히고, 2019년에는 50만구 수출을 위해 생산 농가와 공동 추진 중이라고 밝혔다. 칼라 구근은 백합과 병행해 추진하고 품목 확대와 구근 수출의 장도 계속 열어나갈 계획이다.

강원도농업기술원 방순배 원예연구과장은 "침체된 한국 화훼 발전을 위해 지금까지 네덜란드로부터 구근을 수입해 재배하여 왔으나 자체 신품종 육성과 자급화로 일본 위주 꽃 수출에서 수출국 다변화와 구근 수출 등 품목 변화로 돌파구를 찾고 있다"면서,"강원도가 계속해서 수출 화훼의 선도 기관이 될 수 있도록 우리 연구진과 민관이 협력해 화훼산업을 일으킬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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