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동선별· 공동계산 ·공동출하의 미덕
공동선별· 공동계산 ·공동출하의 미덕
  • 황선미 기자
  • 승인 2015.09.21 09:4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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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 농산물 출하가 한창이다. 9월 햇볕은 여전히 따갑고 구슬땀이 솟지만 생산농가 현장은 수확에 여념이 없다. 더불어 공동출하 현장도 뜨겁다.

그 중 청양군 장평멜론의 경우 전체 유통량의 30%가 추석 시즌에 거래되면 출하 열기로 뜨거웠다. 추석 때 반드시 좋은 값에 거래되는 것은 아니어도 작목반 농가들은 작목반에 출하를 맡긴다.

"멜론은 특성과일입니다. 한번 맛없다는 경험을 하면 평생 안 먹는 특성이 있습니다. 그래서 모든 멜론은 맛있게 생산되어야 합니다. 전국에서 생산되는 모든 멜론을 잘 키워서 다 맛있어야한다고 생각합니다."

장평멜론작목반 반장의 말이다. 장평멜론작목반은 200농가가 참여하며 공동선별· 공동계산 ·공동출하를 목표로 선별과 출하를 일괄 처리한다. 농가조직화의 성과 중 하나다. 공동작목반 출하는 개별출하보다 생산판로가 안정적이며 고소득이라는 이룰 수 있다는 견해다. 농산물의 부가가치 창출과 판로 확대를 위한 노력의 결과다.

"장평멜론작목반 공동선별에서는 내가 내 손으로 직접 선별하지만 속박이 없는 제품을 우선합니다. 소비자가 원하는 걸 우선으로 속박이를 없앱니다."

공동선별은 농업기술센터에서 기술 지원했다. 재정이 열악한 작목반이 관할 농업기술센터에서 시설지원을 받았다. 속박이를 없애기 위해 내 것도 아닌 것은 넣지 않는다.

유통경쟁력 강화를 위한 지역 농가의 협력이 돋보이는 것이다. 한 관계자는 한국과 세계 각국의 FTA 체결과 유통채널의 다양화로 인해 지역 농산물의 유통경쟁력이 약화된 상황이라며 생산자단체간 협력을 통한 통합마케팅 추진으로 경쟁력을 확보해야한다고 강조한다.

전국 상위 10대 품목인 사과·배·포도·오이 등  공동선별· 공동계산 ·공동출하에 의한 유통비용을 절감효과도 기대된다.

한편 상주시 경우 상주시조합공동사업법인을 중심으로 통합마케팅조직을 이뤄 산지조직의 수직계열화로 농업인들의 실질소득 증대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행정을 펼쳐 나갈 예정이다.

추석선물로 빛깔 곱고 알싸하게 매운 고추는 어떨까? 임실지역의 고추를 소개하는 상품도 돋보인다. 임실고추는 해발 250 ~ 300m의 중산간 지대에서 재배되어 착화기에 일교차가 크고 일조시간이 188시간으로 영양소가 풍부하며 수확시기에는 다른 지역보다 온도가 2.3℃ 높아 당도와 색상이 좋다. 전북동부권고추주식회사의 소개글이다. 공동생산과 판매를 위한 지자체와 지역 업체의 공동모색에 이목이 끌린다.

함께 하면 더욱 커지는 게 이치이다. 장평멜론작목반과 상주시조합공동사업법인 등 생산자인 농가를 위한 조직구성을 위해 지자체의 행보가 돋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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