닭·오리 사육농가, 철새 오기 전 차단방역 힘써야
닭·오리 사육농가, 철새 오기 전 차단방역 힘써야
  • 농업정보신문
  • 승인 2017.10.18 09: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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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진청 “울타리·그물망 설치하세요”

철새가 날아오는 시기를 앞두고 가금질병 발생에 대 비해 세심한 축사 관리가 필요하다.

농촌진흥청(청장 라승용)은 닭과 오리를 키우는 농 가를 대상으로 철새가 축사 주변에 접근하지 못하도록 해야 한다며 차단방역요령을 제시했다. 철새가 있는 저수지, 하천, 습지 등의 방문을 자제하 고 부득이 방문한 경우에는 사용한 신발, 의복 등을 바 로 세척, 소독하는 것이 좋다.

축사 입구에 준비실을 설치해 내부 전용 작업복과 신발로 교체하고 신발을 소독한 뒤 닭장으로 진입해야 외부 바이러스가 가금에 전파되는 위험도를 낮출 수 있다. 축사와 사료 창고에는 울타리나 그물망, 비닐 포 장 등을 이용해 철새의 접근을 차단한다. 특히 계분벨트(닭똥 운반대), 환기팬 사이 등 철새나 야생동물이 들어갈 만한 공간이 있는지 자주 점검한다. 축사 주위에서 철새를 확인하면 매일 주변을 청소 해 철새 분변을 제거하고, 먹이통 주변에 떨어진 사료 도 제거해 철새가 접근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지 않도록 한다. 100마리 이하로 사육하는 소규모 농가에서는 농가 자체적인 방역시설이 적은 만큼 차단방역에 더욱 주의해야 한다.

철새가 날아오는 동안 바깥 사육을 제한하고 닭·오 리 등의 혼합사육을 피하며 되도록 같은 일령을 사육 해 한 번에 들여오고 나갈 수 있도록 한다.  사람 소독이 가능한 휴대용 소형분무소독기를 구비 해 외부인이 들어올 경우 소독해 주는 것이 좋다.

닭·오리의 구입이나 판매를 위해 전통시장을 방문 하고 온 경우에는 몸을 씻고 옷을 갈아입은 뒤에 사육장을 방문하고, 착용한 신발, 의복을 세척해야 한다.

철새는 국경을 초월해 이동하며 국가 간 질병전파의 주요 원인으로 지목되고 있으며 조류인플루엔자(AI), 살모넬라, 뉴캣슬병 등 다양한 병원체의 원인균으로 알려져 있다.

국내에서도 매년마다 철새 분변을 검사했을 때 청둥오리, 가창오리, 큰고니 등 다양한 철새에서 고병원성 및 저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가 검출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농촌진흥청 가축질병방역팀 조아라 수의연구사는 “올해 방역개선 대책에 따르면 조류인플루엔자(AI) 발생시, 보다 효과적이고 체계적인 대응시스템을 구축하 고 선제적 방역조치시항이 이루어질 것이다”고 말했다.

또한 “취약농가 특별관리, 기록 및 교육의무 부여 등 농가주의 책임 강화가 예상되므로 철저한 차단방역을 통해 질병 발생을 줄이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당부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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