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고기 등급제 보완 필요할까… ‘찬성’ 66%
소고기 등급제 보완 필요할까… ‘찬성’ 66%
  • 이원복 기자
  • 승인 2017.10.18 0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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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진청, 소비자 대상 한우고기 선호도 조사
육질 등급을 평가할 때 ‘섬세함’, ‘보통’, ‘거침’ 등 마블링 형태를 새 기준으로 추가하자는 의견이 가장 많았다. 사진은 마블링 형태별로 구분한것 이다.(사진=농촌진흥청)

농촌진흥청(청장 라승용)이 소비자 500명을 대상으로 ‘소고기 등급제’ 보완에 대한 설문조사 결과 10명 중 6명 은 소고기 등급제의 보완이 필요하다는 생각이었다.

지난 2016년 농림축산식품부가 소 도체 등급제 보완 계획을 발표함에 따라 소고기 등급제 보완 방향과 구매 성향, 선호도를 조사했다.

현재 소고기 등급은 마블링의 양에 따라 등급을 결정 하고 있다. 마블링 함량에 따라 1차 등급을 결정한 뒤 육색, 지방색, 조직감을 확인해 정상범위에 있으면 1차 에서 결정한 등급을 최종등급으로 결정한다.

그러나 최근에는 마블링의 질적 평가를 도입하는 등 보완의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다.

농진청 조사 결과, 응답자 중 66.6%는 지금의 육질 등급제를 ‘보완해야 한다’고 답했다. 보완이 필요한 이 유로 첫 번째는 17.1%가 선택한 ‘품질 향상을 위해’가 가장 많았고 다음으로 16.5%가 ‘마블링 못지않게 소고기 색상과 조직감도 중요’ 등을 꼽았다.

또한 육질등급 평가 기준에서 지금의 마블링 함량 기 준은 그대로 유지해도 된다고 응답한 비율이 49.4%였 다. 반면 39.8%는 ‘현재보다 마블링 함량을 낮춰야 한다’고 응답했다.

육질 등급을 평가할 때 마블링의 섬세함이나 거침 등 ‘형태’를 새 기준으로 추가하자는 데는 70.8%가 찬성 의 견을 보였다. 조직감과 고기의 색깔 등 다른 항목 기준 을 강화·적용해서 평가하는 방식에 대해서도 73.8% 이상의 높은 찬성률을 나타냈다. 추후 이 기준을 강화 하는 방향이 긍정적 평가를 받을 것으로 예상됐다.

또한 이번 조사에서는 소고기 구매유형에 대한 설문 도 함께 진행했다. ‘2주일에 1회 이상’ 소고기를 구입한 다는 응답자는 60%로 나타났으며, 이중  34%는 ‘한우 고기를 구입한다’고 답했다. 이들이 한우고기를 구입할 때 고려하는 조건은 ‘등급(61.8%)’, ‘가격(57.0%)’, ‘원산 지(43.6%)’ 순으로 나타났다.

한편, 이번 조사는 월 1회 이상 한우고기를 구입하 는 서울·경기 및 5대 광역시의 만 20세〜65세 여성을 대상으로 올해 7월과 8월 설문지·사진자료를 활용한 1:1 면접으로 실시했다.

책임운영기관인 국립축산과학원에서는 올해부터 마 블링이 섬세한 한우 생산을 위한 한우생산농가 실태조 사를 비롯해 유전육종과 사양(기르기) 기술, 마블링 형 태, 육색, 조직감 조건에 따른 한우고기 맛과 품질차이 에 관한 연구를 수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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