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림축산식품부(이하 농식품부, 장관 김영록)가 지난 14일 국내 친환경 산란계 농장을대상으로 일제 잔류농약 검사를 실시하던 중 경기도 남양주시 소재 농장에서 피프로닐 살충제가 검출되었다고 밝혔다. 피프로닐은 닭에 사용이 금지되어 있으며 개나고양이 등 애완동물에 발생하는 진드기를막기 위해 사용되는 살충성분이다. 또한 경기도 광주시 소재의 농장에서는 닭 진드기를 막는데 쓰이는 비펜트린 성분이 허용 기준치를 초과했다.

농식품부에 따르면 그동안 무항생제 인증농가 대상으로 잔류농약 검사를 지속 실시해 왔으며, 피프로닐이 검출된 사례는 이번이 처음이다. 이에 상기 살충제 검출 농가의정보를 식약처 및 해당 지자체에 통보했다.

식약처는 지자체와 협조하여, 경기 남양주와 광주 소재의 농가에서 출하된 계란에 대해 잠정 유통·판매 중단 조치를 취했다.

농식품부는 지난 15일부터 모든 산란계농장의 계란 출하를 금지시켰다. 또한 산란계 농가 1239호, 약 5860만수를 대상으로전수조사를 실시, 지난 18일 기준으로 검사를 완료했으며 피프로닐 검출 부적합 농가수는 7곳, 비펜트린 검출 부적합 농가수는37곳, 이외에도 플루페녹수론 등이 검출된농가는 3곳이라고 밝혔다. 적합 판정을 받은 농가에 대해서는 유통을 허용했다. 한편,친환경 무항생제 인증기준에 미흡한 농가도총 68곳으로 나타났다. 

이원복 기자 다른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