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위 수출국’ 한국… 로열티 연 5억
‘키위 수출국’ 한국… 로열티 연 5억
  • 이나래
  • 승인 2015.09.14 17:2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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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산 골드키위 1호 제시골드 해외 수출

우리나라가 흔히 수입과일로 인식되는 키위의 수출국으로 입지를 굳히고 있다.

농촌진흥청(청장 이양호)은 국내에 유통되는 참다래 10개 중 2개는 국산 품종이라고 지난 7일 밝혔다.

농진청에 따르면 국산 참다래 품종 보급률은 지난 2006년 0%에서 지난해 20.7%까지 늘어, 2017년 23% 달성이 목표다.

또 수출도 늘어 연간 5억 원, 향후 20년 간 총 100억 원의 로열티 수입이 기대된다고 당국은 밝혔다.

지난 20년 간 품종 개발에 힘 쏟아 키위 수입국에서 수출국으로 발전을 꾀한 것이다.

현재 국산 참다래 품종은 총 17종으로, 국산 골드키위 1호 품종인 ‘제시골드(2002년 개발)’와 조생종 ‘한라골드(2007년 개발)’ 등이 대표 품종이다.

이 품종은 수입 품종을 대체하기 위해 개발한 이 품종들은 키위 종주국인 뉴질랜드 상품에 버금갈 만큼 당도가 높아 제주도 및 남부지방 내의 재배 면적이 늘고 있다.

또 이 두 품종은 2010년 참다래 원산지인 중국으로 수출되기도 한다.

우리나라는 매출액의 5%를 로열티로 받는 조건으로 수출해 로열티를 받는 나라가 됐다. 이에 따라 중국에 수출한 묘목이 성목(나무가 다 자람)이 될 때 연 5억 원씩, 20년간 총 100억 원의 로열티 수입이 기대된다.

농촌진흥청 남해출장소 김성철 박사는 “국산 참다래 품종의 중국, 홍콩, 싱가포르 수출을 통해 우리나라는 세계 3번째 참다래 수출국이 됐으며 이로 인해 농작물의 해외 로열티 수출 전기를 마련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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