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컬푸드 채소 보냉 커튼 왜 없나”
“로컬푸드 채소 보냉 커튼 왜 없나”
  • 이나래 기자
  • 승인 2017.05.22 1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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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부 직매장, 신선채소 상온에 하루종일 진열

전남에서 오이, 상추를 재배하는 김갑돌(가명) 씨는 지역 로컬푸드 매장에 오이와 상추를 납품한다. 매일 아침 수확한 채소를 신선한 상태로 납품해 판매 수익금을 얻는다.

그런데 김 씨는 한 가지 아쉬운 점이 있다. 직매장 내 상추 진열 장소가 냉장 시설이 아닌 상온 판매대라는 점이다. 신선 채소의 경우 당일 수확·당일 판매가 매장 원칙이긴 하나, 냉장 시설에 진열된다면 늦은 오후까지 신선도가 유지되고 이에 따라 재고율도 낮아질 거란 생각에 아쉬움이 든다. 당일에 판매하지 못한 농작물은 직접 매장에 가서 수거해 와야 하기 때문에, 신선도 유지에 대한 아쉬움은 더 크다.

이같은 상황은 다른 직매장도 비슷하다. 신선 채소를 보냉 진열대에서 판매하는 로컬푸드 직매장도 있지만, 앞서 언급한 곳처럼 보냉 시설이 전혀 갖춰지지 않은 상온 판매대에 상추, 깻잎, 가지, 애호박 등을 함께 판매하는 직매장도 많다.

이와 관련, 농림축산식품부 유통정책과 관계자는 “농식품부가 직매장 시설의 설비 하나하나에 대해 설치 권고를 하지는 않는다. 다만, 냉장 요건에 관한 부분은 시설 기준에 포함되기 때문에 보완의 여지가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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