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추 모종 옮겨심을 땐 종이포트를”
“고추 모종 옮겨심을 땐 종이포트를”
  • 이원복 기자
  • 승인 2017.05.15 11:5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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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손 덜 들고 수확량도 적절
농촌진흥청은 종이포트 모종이 기계 정식에 유리하기 때문에 농가에서 많이 이용될 것으로 보고 있다.(사진=농촌진흥청)

농촌진흥청(청장 정황근)이 원통형 종이포트를 이용해 고추 모종을 옮겨심는 방법 활용이 높아질 것이라고 밝혔다.

이미 유럽과 미국에서 수목이나 화훼류 육묘에 사용되는 방법이며 우리나라에서는 종이로 상토를 싸고 있는 모습이 순대를 닮았다고 해서 ‘순대포트’로도 불린다. 아직은 보급 초기 단계지만 국내에는 2014년 초에 강원도 춘천의 한 육묘장에서 처음으로 채소 모종 생산에 활용됐다. 2016년 기준 국내에 약 10여 곳에서 토마토와 오이 모종 생산에 사용되고 있다.

종이포트 모종은 종이포트가 상자 안쪽에 붙지 않기 때문에 뽑아서 옮겨심기가 편한 장점이 있다. 특히 기계로 옮겨 심을 때 효율성이 높을 것으로 평가된다. 지난해 육묘시장에서 원통형 종이포트 모종의 가격은 관행 플러그 모종과 큰 차이가 없는 것으로 조사 됐다. 종이포트 모종이 인력이나 기계 정식에 유리하기 때문에 앞으로 농가에서 많이 이용될 것으로 전망된다.

농촌진흥청 채소과에서는 관행 플러그 고추 모종과 종이포트 고추 모종의 생육과 수량에 대해 비교 시험했다.

1년차, 2년차 시험에서 모두 원통형 종이포트 모종과 관행 플러그 모종의 생육이 비슷한 양상을 보였다. 수량도 고추 품종이나 재배조건에 따라 다소 차이는 있었으나 종이포트 모종은 관행 플러그 모종에 비해 수량이 떨어지지 않았다.

농촌진흥청 채소과 서태철 농업연구관은 “앞으로 국산 원통형 종이포트 제조기계, 종이, 전용상토 등의 개발과 함께 주요 채소 작물의 종이포트 모종의 육묘기술, 효율성 및 생산성 등에 대한 추가적인 연구를 해나가겠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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