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 봉지 잘 씌워야 제값 받는다
배 봉지 잘 씌워야 제값 받는다
  • 농업정보신문
  • 승인 2017.05.01 14: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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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종별 적합한 봉지 따로 있어
전남 나주시 배 과수원에서 봉지를 씌운 배가 익어가고 있다.

 

전국 배 농가들의 인공 수분 작업이 마무리된 가운데, 봉지 씌우기 작업 시기가 다가오고 있다. 이와 관련, 배 품질 향상을 위한 농촌진흥청의 봉지 선택 권장안이 발표된 바 있어 관심이 요구된다.

농촌진흥청에 따르면, 배 봉지를 고를 때 품종별로 적합한 봉지를 택해야 좋은 품질의 배를 수확할 수 있다.

봉지는 종이 종류에 따라 투기성, 투광성, 투수성이 달라지는데, 이에 따라 배 품질도 영향을 주므로 품종에 따라 봉지선택을 잘 하는 것이 중요하다.

조생종 품종으로 과즙이 풍부하고 당도가 높은 ‘한아름’ 품종은 봉지 특성에 따라 껍질 표면에 황금무늬가 나타나는 등 품질 저하 현상이 발생한다. 그러나 적합한 봉지를 씌우면 이같은 현상은 예방할 수 있다는 게 전문가들의 설명이다.

농진청에 따르면 ‘한아름’ 품종은 겉지와 속지 모두에서 투기도가 좋은 봉지를 씌워야 황금무늬 발생이 적다. 투습도가 낮은 봉지는 황금무늬 발생이 많으므로 봉지 내부가 코팅처리 되어 상대적으로 다습한 조건이 유지되는 봉지는 사용하지 말아야 한다.

‘만풍’ 품종은 껍질보다 과육이 먼저 성숙하는 품종이다. 외관으로는 착색봉지를 씌워 황갈색으로 착색된 배, 맛으로는 신문봉지를 씌워 녹색기가 많이 남아있는 배의 선호도가 높았다.

‘만풍’ 배 봉지를 선택할 때 겉지가 흑색이고 속지가 청색인 착색봉지는 과실껍질에 녹색이 없어 황갈색 과실로 되어 보기에는 좋으나, 신문봉지가 착색봉지보다 당도가 높고 ‘만풍’ 배 고유의 풍미를 살릴 수 있어 더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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