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의 달’ 닭고기 값 오를까… 공급 감소 전망
‘가정의 달’ 닭고기 값 오를까… 공급 감소 전망
  • 이원복 기자
  • 승인 2017.05.01 09: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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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아리 부족과 수입량 감소… AI 여파

병아리 부족과 수입량 감소… AI 여파

연휴·신제품 출시로 소비는 늘어날 듯

 

닭고기 수입 및 추이 전망

4~5월은 농업관측본부 추정치(자료=식품의약품안전처)

5월 육계 사육 마릿수는 지난해 보다 9.8% 감소한 8605만 마리로 전망했다. 병아리 생산 감소와 AI에 따른 이동제한의 영향이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원장 김창길, 이하 농경연)은 ‘2017년 05월 육계 축산관측’ 자료를 통해 위와 같이 밝혔다.

또한 지난달 병아리 가격은 AI 발생 영향에 따른 종란 폐기 및 종계 매몰로 강세가 지속되고 있다. 4월 24일 기준, 병아리는 전년 대비 약 2.6배 상승한 마리당 820원에 거래되고 있다. 3월 AI 추가 발생에 의한 육용 종계 살처분으로 병아리 생산 감소는 당분간 계속될 전망이다. 이에 따라 병아리 가격은 5월 이후에도 높게 유지될 것으로 보이며 병아리 공급은 매우 부족한 상황이다. 지난해 11월 AI 발생 이후 올해 3월까지 종계 매몰 및 종란 폐기가 지속됐다. 병아리 생산 감소에 대응하여 계열업체에서는 종계 생산기간 연장 및 환우 등 조치를 취하고 있다.

5월 닭고기 공급량은 지난 4월 10일 기준, 냉동 비축 물량의 감소와 닭고기 수입의 감소로 전년 동월보다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 반면 5월의 닭고기 수요는 치킨 프랜차이즈 업계의 신제품 출시와 징검다리 연휴 등의 이유로 늘어날 것이며, 닭고기 총 공급량은 지난해보다 13.2% 감소한 9684만 마리로 전망된다.

냉동비축 물량은 육계 산지가격의 상승으로 지난해보다 13.4% 감소한 951만 마리였다. 당분간은 높은 가격과 브라질산 닭고기 수입으로 국내 냉동 비축 물량은 감소할 것으로 보인다.

닭고기 수입량은 지난 기준으로 브라질이 5573t으로 가장 많았으며 미국 1781t, 태국 95t, 호주 20t이었다. 5월의 수입량은 미국산 닭고기 수입금지 조치, 브라질산 닭고기 파동에 따른 수요 감소로 전년 동월보다 감소할 것으로 보인다.

5월 육계 산지 가격은 전년보다 상승한 kg당 1800~2000원으로 전망한다. 도계 마리 수 감소로 전년 동월 가격 1258원보다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닭고기 공급 감소가 6~7월까지 이어질 것으로 보여 육계 산지 가격은 전년보다 상승한 kg 당 1700~1900원으로 전망된다.

병아리 생산잠재력 또한 9월부터는 회복 될 것으로 전망했다. 지난 3월 육용계 병아리 입식 마릿수는 전년대비 5.9% 감소한 70만1000마리였으며, 오는 8월까지는 AI 발생으로 인한 종계 매몰처분의 영향으로 병아리 생산잠재력은 전년보다 평균 7.3% 낮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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