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림축산식품부(장관 김재수)가 지난 12일, 롯데슈퍼·충청남도와 함께 ‘친환경 청년농부 육성 프로젝트’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친환경농업을 기반으로 정부-기업-지자체의 상생협력을 통해 청년일자리 문제 해결책을 농업에서 찾는다는 것에 큰 의미가 있다. 민·관협업의 첫 번째 사례로 청년일자리 창출과 동시에 친환경농산물의 판로확대를 기대하고 있다.
‘친환경 청년농부 육성 프로젝트’는 농식품부와 롯데슈퍼가 함께하는 공유가치창출 사업이다. 지난 2015년에도 농식품부와 롯데슈퍼는 친환경농업인연합회와 ‘유기농산물 소비확대’ 업무협약을 체결한 바 있다. 당시 친환경농산물 PB 브랜드인 ‘건강한 밥상’이 브랜드개발 2년 만에 매출 91억원의 성과를 거두는 등 성공을 거둔 바 있다.
롯데슈퍼는 이번 협약을 통해 연간 10억원씩 5년간 총 50억원을 투자하여 친환경 청년농장의 하드웨어 기반을 마련할 예정이다. 충청남도는 5월부터 청년농부를 선발하여 연간 20여명, 향후 5년 간 100여명의 친환경 청년농부를 육성할 방침이다. 청년농부가 생산한 친환경 농산물은 수매되어 전국의 롯데슈퍼와 롯데마트 전점에서 브랜드화해 판매할 예정이다.
농식품부는 청년 창농 사업의 지속적인 발굴과 동시에 이 사업의 전체적인 가이드라인 등을 마련해 나가기로 하였다. 또한 충청남도는 교육생 선발 및 사업운영을 총괄하고 점차 확대해 나가기로 했다.
이번 협약식에 참석한 ‘젊은 협업농장’ 정민철 대표는 “예비 청년 농업인에 대한 영농 교육과 인큐베이팅 시스템이 부족한 현 상황에서 민-관 협업을 통한 젊은 후계 농업인 육성의 좋은 사례가 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농식품부 이준원 차관은 “이번 협약은 민·관협업을 통해 청년 창농을 지원하여 차세대 친환경농업의 후계인력을 육성하고, 마케팅 및 판로문제에 대한 걱정없이 안정적인 경영을 유도하여 친환경농업을 활성화하는데 의미가 있다”고 밝혔다.